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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17일 저녁 화재가 발생했다.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17일 저녁 화재가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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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에 붙어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나 밤에 잠자던 재두루미 등 새들이 놀라 날아가는 일이 벌어졌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과 창원소방서 등에 따르면, 17일 오후 9시 30분경 창원시 의창구 동읍 월잠리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 불이 난 비닐하우스에서는 야생화를 키우고 있었다.

불이 나자 소방서 차량 등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비닐하우스는 재두루미를 비롯한 철새들이 잠을 자거나 먹이터인 '송양뜰' 무논이다. 불이 날 무렵 잠을 자던 재두루미 등 새들은 다른 곳으로 이동했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연합 정책실장은 "세계적 희귀조인 재두루미가 주남저수지에 찾아와 관심을 모았고, 안전한 잠자리와 먹이터 제공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며 "그런데 잠을 자던 새들이 놀라서 이동하는 상황이 벌어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주남저수지에는 지난 5~6일 사이 재두루미 270개체가 찾아왔지만 최근에서 급격히 줄어들었다. 

창원소방서와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17일 저녁 화재가 발생했다.
 철새도래지인 창원 주남저수지 인근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17일 저녁 화재가 발생했다.
ⓒ 마창진환경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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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ㅣ최은경 기자



#주남저수지#재두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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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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