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죽방렴이 국가중요어업유산으로 지정됐다. 21일 경남도는 남해군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이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경남도와 남해군은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과정에서 남해 죽방렴 어업의 역사성과 전통 어업유산으로서 그 보전가치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을 해왔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 '남해 죽방렴어업'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3호로 지정했다.
국가중요어업유산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것으로, 국가가 지정해 관리하여 어촌의 다원적 자원과 생물 다양성 보존, 어촌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남해 죽방렴 어업'은 삼국시대 이래 현재에 이르기까지 어업인들의 생계수단으로 자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한반도 유일의 함정어구를 이용한 어로방식으로,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대표적인 전통적 어업방식이다.
'남해 죽방렴'은 지난 2010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명승 제71호로 지정받기도 했다.
경남도는 "죽방렴 어업은 이번 국가중요어업유산 지정으로 앞으로 보전․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복원, 주변 환경정비, 관광자원 활용 등에 국비 예산을 지원받게 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국가중요어업유산 제1호로 '제주도 해녀어업'을, 제2호로 '전남 보성 뻘배어업'을 각각 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