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신: 8일 오전 10시55분]윤여준 돌연 입원... '입당 기자회견' 취소안철수 의원 측은 이날 11시로 예고했던 윤 전 장관의 기자회견을 갑작스러운 병원 입원을 이유로 취소했다.
김도식 보좌관은 기자회견을 30분 앞두고 기자브리핑에서 "윤 전 장관이 고열 때문에 병원에 갔다"라며 "확인된 바로는 치료를 하고 바로 나올 상황이 아니라서 이후 일정이 정해지면 다시 창당준비준비위원장 수락과 이후 활동에 대해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원장을 수락한 것은 확실하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은 현재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휴대전화는 꺼져 있는 상태다.
[1신: 8일 오전 9시50분]윤여준 다시 안철수 품으로, 한상진과 '투톱'윤여준 전 장관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다. 지난 2013년 안철수 의원이 처음 창당을 준비했던 '새정치추진위원회'에 의장으로 추대됐던 윤 전 장관은 지난 2014년 민주당과 통합 이후 안 의원 곁을 떠났다가 이번에 다시 손을 잡게 됐다.
8일 안 의원 측 김도식 보좌관은 마포에 마련된 당사에서 "윤여준 전 장관이 오전 11시에 당사를 방문해 신당 참여 및 창당준비위원장 수락의 변을 밝힐 것"이라며 "창당 발기인 신청서에 서명하고 곧바로 창당준비회의에 결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이어 "안 의원께서 지난 밤에 윤 전 장관의 수락 사실을 알려왔다. 삼고초려를 했고 그런 점에서 마음이 움직이신 것 같다"라며 "안 의원이 참여를 요청하며 몸이 가루가 되더라도 끝까지 해보겠다는 결연함을 보여 윤 장관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게 아닌가 한다"라고 덧붙였다.
윤 전 장관이 합류하게 되면 '안철수 신당'은 한상진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와 함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아 '투톱' 체제를 이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 교수는 이날 창당발기인 신청서를 작성하고 창당준비회의에 참석하면서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상진 "분열과 적대로부터 화합과 협력으로 가는 것이 시대정신"
한 교수는 이날 회의에서 "대한민국을 다시 새우고 국민의 희망을 다시 소생시키는 것이 신당의 과제"라며 "분열과 적대로부터 화합과 협력으로 가는 것이 시대정신이고, 신당의 진정한 힘은 풀뿌리 시민"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어 "(당의) 문호를 과감히 개방하고 대의에 동참하는 분들 누구든 환영한다"라며 "그러나 정당이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우리 안에 단결과 화합, 화학적 결합의 과정을 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은 "앞으로 우리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세 가지를 말씀드리겠다"라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모으겠다, 부정부패에는 단호하겠다, 민생을 중심에 두고 시대과제인 격차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한길, 김동철, 문병호, 유성엽, 임내현, 황주홍 등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4선의 김영환 의원이 이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신당 참여를 밝히면서 신당의 세 불리기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한편, '안철수 신당'은 이날 오후 6시 국민공모로 진행된 당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