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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경남협의회(거제, 거창, 김해, 마산, 양산, 진주, 창원, 통영YMCA)가 지난해 8월 13일 실시된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출과정에 부정 의혹을 제기하면서 '혁신'을 촉구했다.

차윤재(진주), 박영태(김해), 문철봉(통영), 김일식(진주), 하락종(거제) 사무총장은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YMCA 전국연맹의 민주화와 혁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거에는 4명이 나섰고, 지난해 8월 13일 치러졌다. 사무총장은 9명으로 구성된 실행이사회에서 추천하고 이사회에서 뽑는다. 환경운동연합은 사무총장을 회원 직선제로 뽑는다. 남부원 전 사무총장의 뒤를 이은 이 사무총장은 전국연맹 사무국 소속이다.

"여러 가지 불공정행위"... "의혹 실체적 근거 확인 안 돼"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YMCA 경남협의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YMCA 전국연맹의 민주호와 혁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YMCA 경남협의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YMCA 전국연맹의 민주호와 혁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새 사무총장 선출 뒤, 경남협의회는 줄기차게 '부정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그동안 YMCA 내부적으로 성명서 발표와 이사회 회의록 공개 등을 요구했지만, 내부적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기자회견을 연 것이다.

경남협의회는 "남부원 (전) 연맹 사무총장이 본인이 데리고 일하는 이충재 실장을 사무총장에 당선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불공정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사무총장 후보자 자격 기준이 바뀐 것이다. 2010년 선거 때는 '한국YMCA 정간사로서 5년 이상의 근무 경력자'였는데, 2015년에는 'YMCA에서 10년 이상의 근무 경력자로서 정간사 자격 취득자'로 바뀌었다.

이충재 실장은 2010년 기준으로 하면 후보자 자격이 되지 않는데, 정간사 자격 취득 5개월 만에 연맹 사무총장이 되었다는 것. 경남협의회는 "전국간사회와 사무총장협의회 등 실무자들의 공적 논의 기구에서는 단 한마디 언급이나 논의 없이 선거제도에 있어서 근간이 되는 사항인 후보자 자격 기준을 은밀히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은 "현재의 연맹 사무총장 선출 규정은 매우 후진적으로 '사무총장 선출은 이사회가 하며, 실행이사회가 추천한다'는 단 한 줄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5년 전 사무총장 선출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연맹 이사회에 공식 제기했다"며 "그 결과 '사무총장선출제도개선위원회'를 설치하였으나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아 작금의 혼란을 자초하였고, 이번에 제도적 구조적 허점을 노정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연맹 실행이사회가 사실상 선출권을 가지는 현행 선출 방식은 연맹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후보자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밝혔다.

경남협의회는 "연맹 사무총장 부정선출 논란이 진행된 지난 5개월여 동안 한국YMCA 최고 의결 단위인 실행이사회와 집행 단위의 형태를 목도하면서 자괴감과 경악을 감출 수 없다"며 "전국연맹의 민주화와 혁신을 위해 최고 의결단위인 실행이사회 전원 사퇴하고 비상대책기구를 구성하며, 신임 사무총장 선출을 무효화하라"고 촉구했다.

'2015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임절차 검토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전임 사무총장의 불공정 동기 의혹에 의한 선임 과정의 합리성이 왜곡되었다는 의혹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의혹 여부를 판단할 실체적 근거는 확인된 바 없다"며 "남부원 전 사무총장의 의도와 상관없이 실행이사회와 이사회는 '연맹 직원 처무 규정'에 의해 합리적 판단에 근거해 결정한 것으로 선임 과정의 합리성이 왜곡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토위원회는 "이번 사안이 연맹 사무총장 선임 절차의 타당성과 객관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도록 사무총장 선임에 관한 전반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하여 차기 전국대회까지 마련할 것을 요청키로 하였다"고 덧붙였다.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YMCA 경남협의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YMCA 전국연맹의 민주호와 혁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국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 선출과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한국YMCA 경남협의회는 18일 오전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YMCA 전국연맹의 민주호와 혁신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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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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