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한일 협상 폐기를 요구하며 미신고 불법집회를 벌였다는 이유로 경찰로부터 소환장을 발부 받은 학생들이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 자진 출석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녀상을 지키는 대학생들을 탄압하는 박근혜 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이날 이들은 "굴욕적인 한일 협상을 무효하고 소녀상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 연말부터 지금까지 노숙농성을 하고 있는 대학생들에게 대한민국 경찰은 소환장을 남발하고 있다"며 "경찰은 국민의 권리와 자유를 탄압하는데 법이란 이름의 폭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인 협상과 경찰의 만행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소환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국민소환장 내용을 보여주며 '박근혜 귀하에 대한 돈과 역사를 거래한 죄, 국민을 배신한 죄, 소녀상의 거주 이전의 자유를 침해한 죄 등에 관하여 조사할 일이 있으니 오는 23일 14시까지 소녀상 앞으로 출석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