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집 <천개의 바람>을 펴냈던 김유철 시인이 '2016 경남민족예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4일 (사)경남민예총 이사장(강동옥)은 김 시인을 수상자로 선정해 오는 2월 13일 창원문화원 강당에서 열리는 '정기대의원대회' 때 시상한다고 밝혔다.
경남민예총은 "김 시인은 창원민예총 지부장을 역임하고, 경남민예총 부회장을 지내며 경남민예총의 위상을 대내외적으로 알리는 데 공헌하였다"며 "특히 시대와 지역의 아픔이 있는 곳에서 그의 문학적인 작품으로 소외된 자들과 함께 하였음을 높이 인정하였다"고 밝혔다.
김유철 시인은 한국작가회의, 경남작가회의, 가톨릭문협 등에서 활동 하고 있으며, 시집 <그대였나요>에 이어 지난해 세 번째 시집 <천개의 바람>을 펴냈다.
"그 바람마다/소리가 있기를//그 바람마다/춤이 있기를//그 바람마다/진정, 바람이 있기를//천개의 바람마다"(시 "천개의 바람" 전문).김유철 시인은 "제주도 따라비오름을 비바람이 부는 날에 혼자 올랐다. 바람이 불어오는데, 그 바람이 바람의 끝이었다고 느꼈다. 바람 안에 춤(자유)이 들어 있기를, 바람 안에 바람(희망)이 있기를 바랐다. 인생의 바람 속에 살고 있지 않으냐 하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경남민족예술인상은 민족문화예술발전과 문화예술계 민주주의를 앞당기는데 헌신하고, 예술적 가치를 통해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2013년부터 제정되었고 그동안 박청학 고구려무예예술단장 등이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