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대단결, 야권후보 단일화로 진보정치 1번지 되찾겠다."'창원성산 민주노총 후보'를 선출한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이같이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정의당 노회찬 예비후보와 손석형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산별노조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경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난 15~19일 사이 창원지역 사업장 조합원 투표를 벌이고, 20일 개표에 이어 이의신청 기간을 거쳐 이날 '창원성산 후보'를 확정했다. 이번 총투표에는 해당 조합원 2만 1010명 가운데 1만 5236명(투표율 72.5%, 무효 325표)이 투표에 참여해, 노회찬 후보가 7600표(49.88%), 손석형 후보가 7311표(47.98%)를 얻었다.
손석형 지도위원은 "겸허하게 결과에 승복하고, 진보대단결의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노총 경선이 처음이었고, 모범적이었다. 노회찬 후보한테 축하하고, 통합진보정당 건설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부탁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후보는 "높은 투표율은 변화를 열망하는 뜨거운 관심을 보여준 것이었고, 민주노총은 신뢰를 높였다. 손 후보는 마지막까지 진보정치의 모범을 보여주어 깊이 감사드린다"며 "저는 민주노총에 빚을 졌고, 승리를 이뤄내겠다. 승리는 혼자 힘으로 불가능하고, 마지막까지 손 후보와 손을 잡고 민주노총과 함께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 그대로 언제나 우리 노동자들과 함께 해주시리라 믿는다. 아울러 손석형 후보의 진보정치에 대한 연륜과 헌신은 이번 총선 승리의 가장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노회찬 후보는 민주노총 후보로 이번 총선에서 당당히 승리하리라 믿는다. 노 후보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고, 진보정치 복원과 강화, 진보대단결을 이뤄내라는 노동자들의 기대와 희망이 놓여져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두터운 보수정치의 벽을 뚫겠다. 단단한 기득권을 허물겠다. 역사의 퇴행을 막겠다. 희망을 현실로 만들겠다. 창원성산에서부터 이루겠다. 노회찬을 중심으로, 손석형과 민주노총이 힘 모으겠다"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25일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어 '노동자 선거대책본부 구성'을 결정하고, 앞으로 500명 이상의 '정치실천단'을 구성하며, 지역사회와 '총선공동투쟁본부'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