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3차 컷오프 결과 발표김성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3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김 대변인은 전병헌, 오영식 의원이 공천에서 배제됐다고 발표했다. ⓒ 유성호
[기사보강: 11일 오후 1시 9분]더불어민주당 전병헌·오영식 전 최고위원이 공천 탈락했다. 더민주는 11일 두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갑과 강북갑 지역을 '전략검토 지역'으로 각각 선정하고, 이와 함께 전체 107개 지역의 공천결과를 발표했다.
이로 인해 더민주의 현역 의원 공천 탈락자는 17명으로 늘었다(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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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더민주는 이날 김한길 국민의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갑에 대한 공천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사실상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연대 불가' 방침에 상임선거대책위원장직을 사퇴하며 반기를 들고 있는 김 의원을 향한 러브콜로 해석된다. 공교롭게도 이날 탈락한 오영식 전 최고위원은 앞서 국민의당 정치혁신특위의 '2차 친노패권·무능86 명단' 중 한 명이기도 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서울 동작갑(전병헌)은 측근 비리, 서울 강북갑(오영식)은 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돼 두 지역을 전략검토 지역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 강북갑은 대체할 만한 인물이 있고, 서울 동작갑은 대체할 만한 인물을 논의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전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보좌진이 (비리로) 실형을 선고받은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 전 최고위원과 관련해선 김 대변인은 "오 전 의원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 경쟁력 지수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며 그 지역이 야당 우세 지역임에도 상황이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지방선거에서도 안 좋은 성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서울 광진갑 발표 지연, "김한길과 관계 있어" 이날 더민주는 전략검토 지역 2곳을 포함해 현역 단수 28곳, 현역 경선 11곳, 원외 단수 56곳, 원외 경선 12곳 등 총 107곳의 공천 결과를 발표했다.
현역 의원 중 단수 공천을 받은 서울 지역 의원은 정세균(서울 종로구),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민병두(서울 동대문을), 박홍근(서울 중랑을), 한정애(서울 강서병),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유기홍(서울 관악갑), 심재권(서울 강동을) 의원이다.
인천·경기 지역에선 홍영표(인천 부평을), 박광온(경기 수원정), 김태년(경기 성남수정), 원혜영(경기 부천오정), 백재현(경기 광명갑), 유은혜(경기 고양병), 윤호중(경기 구리), 안민석(경기 오산), 이원욱(경기 화성을), 김민기(경기 용인을)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대전·충청 지역과 전남 지역에선 박병석(대전 서갑), 이상민(대전 유성을), 오제세(충북 청주서원), 변재일(충북 청주청원), 박완주(충남 천안을), 신정훈(전남 나주화순), 우윤근(전남 광양곡성구례),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김영록(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원외 인사 중에선 금태섭(서울 강서갑), 정태호(서울 관악을), 백혜련 예비후보(경기 수원을) 등 56명도 단수 공천을 받았다. 장하나(서울 노원갑), 진성준(서울 강서을), 이목희(서울 금천), 최동익(비례), 남인순(비례), 진선미(비례), 이학영(경기 군포을), 이춘석(전북 익산갑), 김광진(비례), 신문식(비례), 이윤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의원은 다른 예비후보들과 경선을 치르게 됐다.
관심이 모아졌던 세종시(이해찬 의원)의 경우 이날 발표 명단에 오르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오늘 발표한 것 외에) 다른 지역의 경우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며 "(세종시의 경우에도) 논의 자체를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공관위에서 결정한 것을 비대위에서 한 지역, 한 지역 다시 검토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광진갑(김한길 국민의당 의원 지역구)이 이날 발표 명단에서 빠진 것과 관련해선, "김 의원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야권연대와 관련된 국민의당의 내부갈등으로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관련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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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의 나머지 공천 지역은 13일 이후에나 발표될 전망이다. 김 대변인은 "(공관위의) 추후논의는 일요일(13일) 쯤에 다시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일요일에 공관위에서 결과가 나오면 비대위에서 또 논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발표를 바로 할 수 있을 지는 지금 확답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