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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교수제화 박람회~ 25일, 26일 이틀간 인액터스 동국대 학생들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염천교 수제화 거리 홍보를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는 모습이다.
염천교수제화 박람회~25일, 26일 이틀간 인액터스 동국대 학생들이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염천교 수제화 거리 홍보를 위한 박람회를 개최하는 모습이다. ⓒ 김단이

지난 2월 25, 26일 이틀간 서울시청 광장에서는 염천교 수제화를 주제로 한 박람회가 열렸다. 염천교 수제화 박람회는 국내 최초 수제화의 거리로 명성을 떨쳤던 염천교 거리를 다시 살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개최되었다.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광복 후 미군들의 전투화를 개조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가 한창 산업화가 진행되던 시기인 1970~1980년대에 가장 번성하였지만, 현재에는 국내 기성화 브랜드와 값싼 중국산 구두의 대량 유입으로 인해 점차 사람들에게 잊히고 있다.

이러한 염천교 수제화 거리의 과거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 인액터스 동국대 학생들이 염천교 수제화 거리 박람회인 'SHOEXPO'를 열었다. 이 박람회에는 학생들이 직접 촬영한 수제화 제작과정 및 장인들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장인들이 무료로 직접 구두를 닦아주는 '무료 구두닦이'와 장인들과 함께 하는 '발 상담소'와 같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였다.

특히 지난 2월 26일에는 퀴즈를 푼 시민들에게 선착순으로 수제화를 무료로 증정하는 '신데렐라 이벤트'가 열렸으며,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았다.

염천교 수제화 박람회를 방문한 시민들은 "이렇게 품질 좋은 수제화를 염천교에서 팔고 있는 줄 몰랐다", "다음에도 방문할 것 같다"라며 염천교 수제화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염천교 수제화 박람회를 기획한 인액터스 동국대 소속 한 학생은 "염천교 수제화 거리는 훌륭한 수제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데 시민들의 무관심 속에 외면 당하고 잊혀지는 현실이 안타까워서 시작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제화 거리인 염천교 수제화 거리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이 다시 관심을 가지고 활성화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수제화 거리로 발돋움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틀 간 진행된 행사를 성황리에 마친 인액터스 동국대 학생들은 염천교 수제화 거리 상인들을 위한 업체별 홈페이지를 제작하고, 염천교 수제화 거리 블로그를 만들어 홍보하는 등 염천교 수제화 거리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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