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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창포럼CM 팟캐스트-창업몬에 실린 창창포럼의 라디오CM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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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창포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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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11일 오후 6시 30분.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제8회 창원에서 창업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창창포럼'이 진행되었다.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진행되는 창창포럼은 창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발적 청년 모임이다. 이날도 '불금' 저녁 시간을 스스로 반납하고 여러 청년이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6시 30분부터 7시까지는 모임에 늦는 사람들을 기다리며 최신 트렌드 영상을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달에는 '미디어 파사드'라는 주제로 서울 코엑스 타워 영상과 국회의사당 로보트 태권브이 영상, 그리고 걸 그룹 소녀시대의 영상을 감상했다. 미디어 파사드는 아직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기술은 아니지만 시작한 지 몇 년이 지난 기술로, 해당 영상을 보며 '새로운 세상에서 선두주자가 되어 보자'는 취지를 모두 공감할 수 있었다.
7시부터는 본격적인 창창포럼 제8회 모임이 시작되었다. 최근 한창 이슈로 떠오른 '알파고'와 '이세돌'의 승부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향후 3번째 대국의 결과를 논리적으로 토의했다. 대체적으로 알파고의 승리를 점치는 사람들이 많았고, 최신 기술에 대한 놀라움과 함께 영화 <터미네이터>를 떠올리며 약간의 두려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8회차 창창포럼에는 모임에 처음으로 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다른 회차와 비교했을 때 연령대도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그 덕에 평소보다는 약간은 더 분위기가 천천히 달아올랐지만 그만큼 더 진지하고 신중한 토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런 신중함이 있었던 창창포럼이었기에 2부에서 진행된 사업 아이템 토론 시간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고, 재미있는 '500원 펀딩'시간도 진행됐다.
창창포럼은 저녁 시간에 진행된다. 그래서 저녁 식사를 제때 하지 못하고 포럼에 참석해야 한다. 참석자들의 허기를 달래기 위해 매달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모임 공간과 함께 피자를 후원해주고 있다. 맛있는 피자를 먹으며 편안한 분위기 속에 8회차 창창포럼이 진행되었다.
서먹한 참석자들 간 침묵의 시간을 깨는 30초 자기소개 시간이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쭈뼛거리던 사람들도 한두 명 자기소개가 진행되면서 차츰 웃기도 하고 질문도 자연스럽게 오갔다. 자기소개 시간은 평소 내가 관심 있던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을 찾거나, 프로젝트팀원들 모집하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시간이다.
자기소개할 때 필요한 사람들을 눈여겨 봐둔 뒤, 쉬는 시간에 그 사람을 찾아가 활발히 명함을 교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해간다. 바로 이것이 창창포럼을 만든 청년들이 추구하는 창창포럼의 취지다.
어느새 4개의 프로젝트팀이 운영 중인 창창포럼
처음엔 무엇을 할지도 정하지 않은 채 '일단 사람부터 모아보자'고 시작한 창창포럼이 8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어느새 소정의 성과가 나오고 있다. 마음 맞는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프로젝트를 만들고 그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성과를 만든다.
창창포럼의 첫 번째 공식 프로젝트인
'팟캐스트-창업몬'은 4명의 지역 청년 사업가들이 모여 창업을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창업 정보를 재미있는 입담으로 전달하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이다. 창업몬 프로젝트는 결성한 지 3개월이 되었고 그동안 지역 언론사와 공중파 라디오에까지 출연하면서 그 활동 영역을 점점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지역 사업가들을 게스트로 모시고 그들의 희로애락을 들어보는 2부 코너는 청취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진다. 팟캐스트-창업몬의 경우 2016년을 시작하며 팟캐스트 순위 500위를 목표로 잡고 한해를 시작했는데 두 달 만에 목표를 달성했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유명해진 팟캐스트-창업몬의 브랜드 네임밸류를 더 공고히 하자는 취지에서 지난달까지 '마블'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던 보드게임 개발팀은 '보드게임-창업몬'으로 프로젝트 이름을 바꾸었다.
프로젝트 출범 2개월 만에 게임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부산콘텐츠코리아랩'에서 진행한 보드게임 디자인 공모전에 출품했다. 첫 공모전 도전에 바로 서류 전형을 통과했지만 아쉽게도 면접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그들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있다. 이들은 계속해서 게임을 개발하는 중이다.
'소외된 지역 살리기'를 필두로 우리 지역 소외된 상권과 축제 행사, 특산물 등을 다른 지역에 알려 우리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하게 될 미디어콘텐츠 제작 프로젝트인 '웃길來'는 현재 사업계획서 작성이 완료되었다.
웃길來 프로젝트의 멤버들은 첫 번째 도전으로 '경남문화콘텐츠진흥원' 에서 모집하고 있는 지원 사업에 도전하기 위해 각자 사업체의 업무를 끝내고 오후 5시부터 모여 회의를 시작했다. 회의가 끝난 시간은 오전 2시. 장장 9시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사업계획서를 완성했다. 이번 지원사업의 선정 여부와 상관없이 웃길來 프로젝트는 일정대로 콘텐츠 제작에 들어갈 예정이며 함께할 인력을 추가 모집 중이다.
현재 창창포럼의 마지막 프로젝트인 '두드림'은 '더드림'으로 프로젝트 이름을 변경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더드림은 '꿈을 알다', '꿈을 그리다', '꿈을 이루다' 총 3가지 커리큘럼으로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창창포럼 멤버들의 다양한 사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진로 찾기를 기존의 교육제도 안에서가 아닌 '열정'의 전달을 통해 진행한다. 우선 창창포럼 멤버들은 자신의 출신 모교를 대상으로 사업 제안 중이다.
8개월 차에 접어든 창창포럼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열정 넘치는 청년들을 주축으로 재미있고 창의적인 모임을 계속 만들어 갈 예정이다. 함께 모여 '즐겁고 건전하게 놀 수 있는 문화를 만들다 보면 그 문화를 주축으로 주도적인 소득 창출 또한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그리고 그들은 정말로 즐겁게 놀면서 주도적 소득 창출의 기회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
창원에서 창업하고 싶은 사람들의 모임 창창포럼은 네이버 카페 '창창포럼(
http://cafe.naver.com/changchangforum)'을 개설해서 운영 중이다.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회비는 없다. 매월 둘째 주에 있는 정기모임을 연속 2회 이상 참석하거나 누적 3회 이상 참석하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정회원이 되면 창창포럼 정회원임을 증명하는 '정회원증'을 지급한다. 정회원 또한 회비는 없으며 혜택으로는 평소 자신이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가지고 사람들을 모아 새 프로젝트를 개설할 수 있고 기존 프로젝트의 팀원이 될 수도 있다.
혼자서 사업체를 꾸리며 힘들고 외로운 사업가, 창업을 꿈꾸는 청년, 퇴직 후 제2의 삶을 그리는 사람, 미래를 걱정하는 직장인, 꿈을 찾고 싶은 학생까지 창창포럼은 누구나 조건 없이 참여할 수 있다. 지역에서 밝은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모임이 더욱 활성화되어 더 밝은 우리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