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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 전 그림책을 소개하는 [그림책 미리보기]에 실을 그림책을 알려주세요. 해당 저자나 작가, 출판사에서 작업 중인 그림책이 있다면 ohmybook2016@gmail.com로 이미지와 함께 간단한 작품 설명을 보내주시면 됩니다. 보내주신 자료는 기사로 만들어 독자들과 함께 미리보기 하겠습니다. [편집자말]


아직 제목을 정하지 못한 그림책. 그러나 내용은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 바로 <빨간머리 앤>이다. 오는 4월 출간을 앞두고 소설을 그림책으로 재구성하는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책 정보 : 책고래클래식02, 판형 258*230, 글 이민숙, 그림 정림, 책고래, 4월 출간 예정).

빨간머리 앤이 초록 지붕 집으로 오면서 겪고, 벌어지는 많은 사건 가운데 이번 그림책에서 만날 수 있는 내용은 어떤 걸까.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이 그림책의 그림을 맡은 정림 작가의 블로그를 급습했다. 그러다 발견한 스케치들. '하나의 그림책 장면이 이렇게 완성되는 구나'. 그저 평범해 보이는 스케치에 색을 입히니 전혀 다른 느낌의 한 장면으로 탈바꿈 한다.

이 그림에 대해 정림 작가는 '앤이 다이애나와 함께 조세핀 할머니댁에 짧은 여행을 다녀오는 장면'이라고 살짝 귀띔했다. 그러며 '원고를 보고 앤의 마음을 자작나무 숲에 빗대어 환상적이면서 뭔가 황홀하고 애틋한 여러 가지 감정들을 담아보고 싶었다, 내가 느끼는 그 감정을 독자들이 함께 하길 기대하면서'라고 블로그에 글을 남기기도.

"앤. 드디어 왔구나. 여행은 어땠니?"
"하루하루 완벽할 만큼 멋진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그중에서 제일 좋았던 게 뭔지 아세요?"
매슈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는 서로 어깨를 으쓱했어요.
"그건 우리 집으로 돌아오는 일이었어요." - 그림책 원고 중 일부

아직 더 다듬어야 할 원고긴 하지만 책고래 우현옥 대표는 "<빨간머리 앤> 명작을 요약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 하나를 가져와 그림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라며 "가족의 형태가 다변화 하고 있는 요즘, 새로운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을 만한 이야기를 담았다"고 책 내용을 미리 소개했다.

정림 작가의 스케치와 채색 작업을 동영상으로 만들어봤다. 혼자 보긴 너무 아까우니까.

 책고래에서 나오는 출간 전 그림책 중 한 장면.
책고래에서 나오는 출간 전 그림책 중 한 장면. ⓒ 정림



빨강머리 앤 1 - 만화로 보는 세계명작 애니메이션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학산문화사 편집부 지음, 학산문화사(단행본)(2018)


#그림책#빨간머리 앤#책고래#정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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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편집기자. <이런 제목 어때요?> <아직은 좋아서 하는 편집> 저자, <이런 질문, 해도 되나요?> 공저, 그림책 에세이 <짬짬이 육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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