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발표된 4·13 국회의원선거 대구 수성갑 선거구 여론조사에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김문수 새누리당 후보를 13.5%포인트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종로 선거구에서는 오세훈 새누리당 후보가 정세균 더민주 후보를 앞섰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회사 엠브레인이 지난 15~20일 선거구 5곳에서 각각 성인 6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김부겸 후보는 51.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은 38.0%다.
같은 언론과 여론조사회사가 한 달 전(2월 15~21일)에 조사한 것과 비교하면, 지지율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당시 김문수·김부겸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34.7%와 52.5%로, 그 격차는 17.8%포인트다.
서울 종로의 경우 민선 4·5기 서울시장을 지낸 오세훈 후보가 45.1%, 이곳 현역 의원인 정세균 후보가 32.6%를 기록했다. 지지율 격차는 12.5%포인트다. 국민의당 박태순 후보의 지지율은 1.4%다.
광주 서을에서는 국민의당 공동대표인 천정배 후보가 39.5%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인 양향자 더민주 후보(24.1%)를 15.4%포인트 차이를 따돌렸다.
경남 김해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비서관 출신인 김경수 더민주 후보(39.5%)가 씨름선수 출신의 방송인 이만기 후보(36.7%)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경기 수원무에서는 3선 의원 출신인 김진표 더민주 후보가 36.7%, 현역 의원인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29.9%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김용석 후보는 4.4%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선RDD(임의전화 걸기, 420명)와 휴대전화 패널(180명) 조사를 병행했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12.9~19.9%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www.nesdc.go.kr)에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