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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 나온 김종인 대표 20대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 문제와 관련 당무거부 중이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구기동 자택을 나오고 있다.
▲ 자택 나온 김종인 대표 20대총선 비례대표 후보 선정 문제와 관련 당무거부 중이던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대표가 2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구기동 자택을 나오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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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신보강: 22일 오후 5시 40분]
김종인 당무 복귀 등 거취 문제에 "조금 더 고민하겠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22일 오후 열린 비대위 회의 직후 아무런 말 없이 국회를 떠났다. 김 대표는 회의에서 비례대표 각종 안건을 의결하는 등 정상적으로 당무를 수행했지만, 자신의 거취 문제에는 "조금 더 고민할 시간을 갖겠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약 1시간 가량 회의를 진행하고 나온 김 대표는 "거취 결정을 내렸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다 이야기한다고 했잖아요"라는 말만 남긴 뒤 차에 올랐다. 앞서 자택을 나오며 했던 "머지않은 시기에 곧 결심한 바를 발표하겠다"는 말을 반복한 셈이다.

그러나 김 대표가 거취 문제를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정상적인 당무를 수행했다는 점에서 사퇴 문제는 일단락 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은 이날 "(비대위에 참석한 김 대표는) 정상적으로 당무를 보고 갔다"라고 말했다. 김성수 대변인도 "(지금까지 김 대표는) 사퇴 의사를 밝힌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가) 어제(21일) 중앙위에서 정한 전략 자리 4곳, 분야별 당선 안정권 순위 지정 등은 비대위원들에게 일임했다, 비대위원들이 비례대표 순위를 작성하고 있다"라며 "지역구 10곳에 공천과 중단된 청년비례 남성 순위 ARS조사 등 안건을 의결했다"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대표가 자신의 소회를 비대위원들에게 밝히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 "아까 자택에서 한 말씀과 거의 동일하다"라며 "비례대표 선정에서 중앙위가 열리고 결정하는 과정에서 '대단히 자존심이 상했고 모욕적으로 느꼈다'는 말씀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김 대표 말에) 비대위원 전원이 '대표를 잘 모시지 못해 송구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 '중앙위 열리는 과정에서 준비 작업이 소홀했던 부분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는 말을 했다"라며 "앞으로 총선 승리를 위해 김 대표가 계속 당을 이끌어 달라는 말도 했다"라고 전했다.

[1신: 22일 오후 3시 28분]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2일 오후 3시 국회로 향했다. 지난 21일 비상대책위원회의 중재안을 거부하고 서울 종로구 자택에서 침묵을 지킨 지 만 하루만이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대표가 참석하는 대로 전날(21일) 중앙위원회의 결과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퇴 여부에 대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머지 않은 시기에 곧 결심한 바를 발표하겠다"라고 말했다. 즉, 자신의 비대위 참석이 곧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 것이다.

이와 관련, 그는 "(내가) 비대위에 가는 건 설명을 좀 드리고 내 소회를 다 얘기하고 그렇게 알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당무 복귀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도 "내가 종합적으로 얘기해 드린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다.

전날 있었던 중앙위 결과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엔 "당헌대로 했다니까, 그 결과에 대해서 알아서 하실 것이라고 믿는다"라며 "내가 거기에 대해서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관련 기사 : "나를 욕보이게 한 것 용납 못해")

한편, 자신이 비례대표 순번 2번에 배치되면서 불거진 '셀프 공천' 논란에 대해서도 불쾌감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얘기했지만, 여태까지 내 스스로 명예를 지키기 위해 산 사람"이라며 "그런 식으로 욕보이게 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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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법조팀 기자입니다. 제가 쓰는 한 문장 한 문장이 우리 사회를 행복하게 만드는 데에 필요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이나 페이스북 등으로 소통하고자 합니다.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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