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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에 대한 대중들의 잘못된 인식과 문화

역술가의 한사람으로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 직업을 언급하면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면서 사주, 손금, 관상 같은 역학(易學) 분야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받게 된다. 즉, 평소에는 이러한 역학 분야를 미신시하거나 별로 관심없어 하는 사람들도 마음 한구석에는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알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지니고 있으며 이러한 분야에 대한 호기심과 신비감을 가지고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자신의 미래에 대한 호기심만큼 대중들은 자신의 미래를 추론할 수 있는 역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이해도는 크지 않다. 그리고 동양철학의 큰 줄기 중 하나인 이러한 분야를 단순히 재미 및 놀이 문화로 평가절하하여 취급하는 모습들을 평소에 많이 보아오면서 아쉬움을 금치 못했다.

즉, 역학은 단순히 "언제 결혼을 할 수 있는가?", "많은 돈을 벌 수 있는가?", "언제 취업이나 승진을 할 수 있는가?"와 같이 단순히 인간의 세속적인 욕망만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점을 알려주는 학문이 아니다. 모든 사람들에게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 할 수 있는 방법과 기회를 알려줄 수 있는 학문이다.

사주명리학의 역사와 고증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사주명리학(命理學), 풍수지리, 관상, 점(占) 등과 같이 미래를 추론해 볼 수 있는 역학이라는 학문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필수과목이었던 사서삼경의 삼경(시경(詩經), 서경(書經), 주역(周易)) 중 하나인 주역(周易)을 기초로 파생된 학문이며 동양철학의 큰 줄기 중 하나다. 그리고 현재 한 사람의 미래를 추론할 수 있는 대표적인 학문 중 하나가 태어난 생년월일시의 정보를 가지고 추론해 나가는 사주명리학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주자학(朱子學)이 득세했던 조선시대부터 이러한 역학(易學)을 담당하는 관직을 음양과(陰陽科)과로 분류하고 잡과로 취급하면서 평가절하했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이러한 사회적인 분위기가 남아 있는 듯하다. 하지만 조선시대 대표적인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 선생도 이러한 사주명리학의 뿌리가 되는 주역을 다룬 <주역사전>이라는 8권의 방대한 책을 집필한 것을 보면 사주명리학의 실용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과거 지식인들은 과거시험 때문이라도 기본적으로 이러한 주역(周易)에 대한 지식과 소양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므로 자신의 사주를 직접적으로 풀지는 못해도 사주명리학에 대한 어느 정도 기본적인 이해도를 지니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대학생이라고 불리워지는 지식인층이 넘쳐남에도 불구하고 서양학문의 득세 때문인지 온고지신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세속적인 출세, 재물, 학벌, 명예 등만 좇게 되는 시대적인 상황이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10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사주명리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全無)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경에 놓여 있다.

온고지신의 학문인 사주명리학 전파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명리학(命理學)이라는 학문이 복잡한 현재 우리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세월이 지나도 인간의 본성이나 삶의 큰 틀은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즉 돈, 권력, 명예 등을 좇는 인간의 태생적인 욕망과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욕망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을 바로 알고 스스로의 몸과 정신을 올바르게 하여야 집안을 편안하게 하고 틀을 세울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대외적인 사회활동도 잘 해 나갈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러한 수신제가에 도움을 주면서 실학(實學)으로써 사주명리학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고자 필자는 초급자들을 위한 사주명리학 스터디를 진행 중이다. 이 수업을 통해 복잡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의 삶의 방향성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사주#팔자#주역#수신제가#스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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