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이 왔다. 나무 심기 좋은 계절이다. 노란 개나리가 활짝 핀 3월 말이지만 꽃샘추위에 날이 차갑다. 지난 26일 오전 9시 여수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부녀회(아래 힐스부녀회)가 입주민들과 함께 숲가꾸기 행사를 열었다.
'숲속의 전남'은 전남 전체를 숲처럼 가꾸자는 사업이다. 이낙연 도지사의 민선 6기 역점사업 중 하나다.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10년간 5300억 원을 투입해 전남 곳곳에 매력 있는 나무심기, 가로수조성, 녹색나눔숲, 학교숲, 마을숲 등을 조성하는 등 산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민선6기 전남도 브랜드 시책이다.
전남 숲가꾸기 모범 사례... 힐스 부녀회
힐스테이트 1단지 우필순 부녀회장은 "우리 부녀회가 지난해 편백나무 숲가꾸기 조성에 이어 또다시 2차 공모에 선정되어 아름다운 힐스동산을 만들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입주민들과 힘을 합쳐 더 멋진 아파트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여수시 가로수관리팀 정병운 팀장은 "힐스부녀회의 적극적인 유치가 오늘의 행사를 만들었다"면서 "작년에 이어 올해 2차사업에도 선정된 좋은 사례로 다른 아파트나 사업단체에서 사업을 공모해 유치하면 시에서 적극적으로 돕겠다"라며 "숲이 어우러진 그런 여수를 만드는데 시민들의 많은 동참을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이날 입주민 250여 명이 동참해 나무를 심었다. 아파트 둘레에 철쭉 1700그루와 19개 동을 대표해 애기동백 19그루를 심었다. 또한 아파트 정문과 화단에 팬지도 심었다. 특히 부녀회의 노력으로 숲가꾸기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1365(안전행정부)에서 운영하는 자원봉사 확인서도 발급되었다.
부녀회 관계자는 "철쭉 보러 멀리 가지 않아도 우리 아파트에 심은 철쭉과 애기동백을 배경으로 앞으로 가족과 함께 사진 찍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설레어진다"면서 "숲 가꾸기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여수중 심진혁 학생은 "아침에 꽃을 심기위해 호미를 사서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면서 "이런 체험을 통해 아파트 이웃들과 더 친해진 것 같고 철쭉과 팬지를 심은 것이 인상 깊었다. 꽃가꾸기 행사를 제공해 주신 부녀회에 고마움을 느꼈다"라고 참가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여수엑스포힐스테이트1단지부녀회는 2015~2016년 입주민과 부녀회의 적극적인 동참에 힘입어 전남 푸른숲가꾸기 공모에 2번 연속 선정되었다. 지난해 아파트 단지 내 편백나무를 심은후 입주민 공모로 힐스동산을 조성해 입주민의 큰 호응 샀다. 2차로 심은 꽃동산은 또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 <전라도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