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신 : 29일 오후 7시 5분]이집트 여객기 공중 납치가 개인적 동기로 드러났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번 여객기 납치 사건은 테러와 관련이 없다"라며 "여자(전 부인)와 관계된 일이며, 개인적 동기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납치범으로 지목된 용의자는 '이브라힘 압델 타와브 사마하라'라는 이름의 이집트 국적자이며, 알렉산드리아 대학의 수의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납치범은 자신이 쓴 편지를 전처에게 전해줄 것을 요구했다.
당초 납치범은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기장을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집트 수사 당국은 이 폭탄이 가짜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납치범의 전처는 키프로스에 거주하고 있는 키프로스 국적 여성으로, 현재 납치범을 만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
[2신 : 29일 오후 5시 7분] 이집트항공 여객기를 공중납치해 비상착륙시킨 납치범이 외국인 4명과 승무원 1명을 제외한 탑승객을 모두 풀어줬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납치범은 어린이와 여성 승객을 우선으로 여객기에서 내리게 했으며, 외국인 승객과 승무원 등 5명을 붙잡고 경찰 당국과 여전히 대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범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의 에어버스 A320 여객기(MS181편)를 납치한 뒤 자살폭탄 조끼를 입었다고 협박하며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공항에 착륙시켰다.
한편 이집트항공은 당초 62명이 여객기에 탑승했다고 발표했으나, 공식 트위터를 통해 81명이 탑승해 있다고 수정했다.
[1신 : 29일 오후 4시 3분] 이집트 여객기 공중납치... '비상 착륙'이집트 수도 카이로로 향하던 여객기가 공중납치됐다.
AP, CNN 등 주요 외신은 29일(현지시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서 출발해 카이로로 향하던 이집트항공 여객기가 공중납치됐고, 현재 키프로스의 라르나카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고 긴급 타전했다.
이집트항공 대변인은 "승객 55명, 승무원 7명 등 62명이 탑승한 여객기가 이날 오전 비행 도중 납치범 1명에 의해 납치됐다"라며 "납치범이 라나르카 공항에 비상 착륙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
납치범은 오전 8시 30분께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비상 착륙을 요구했고, 공항 측은 착륙을 허가했다. 현재 라나르카 공항은 긴급 폐쇄됐으며, 모든 항공편은 우회하며 추가 지시를 기다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무장한 것으로 알려진 이 납치범은 여객기에 탑승한 상태이며, 기내에 폭탄을 설치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