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창녕의령함안 국회의원선거에 새누리당, 국민의당, 3명의 무소속 후보가 출마해 경쟁하고 있는 가운데, 지지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새누리당은 엄용수 전 밀양시장, 국민의당은 우일식 전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교 객원교수가 출마했다. 김충근 중국대련삼영화학 사장, 이구녕 유한양행 근무자, 조해진 국회의원은 무소속으로 나섰다.
조해진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 과정에서 배제되어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했다. 엄용수 후보와 새누리당 여론조사 경선에서 떨어졌던 조진래 전 예비후보가 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경남도 정무부지사 출신인 조 전 예비후보는 30일 낸 자료를 통해 "아쉽게도 주민과 당원의 성원에 보답하지 못하고 낙천하였다"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성공을 위해 다시 평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책무에 헌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압승해야 국회선진화법을 무력시킬 수 있다"며 "이젠 더 이상의 당의 단합을 저해하는 잡음이나 불필요한 논란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조 전 예비후보는 "경남의 전 지역 새누리당 후보당선을 위하여 '밀양·의령·함안·창녕'선거구에서 저와 마지막까지 선의의 공천경쟁을 통해, 새누리당 후보가 된 엄용수 후보의 당선과 성공을 기원한다"며 "저를 지지해주셨던 많은 주민과 당원들께서도 저와 똑같은 심정으로 엄용수 후보를 지지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이 지역 광역·기초의회 의원들이 무소속 조해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김부영·이병희·예상원 경남도의원과 황길연 박필호 정정규 조인옥 조인종 손문규 최남기 김상득 밀양시의원은 지난 28일 거리에서 조 후보와 함께 서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 의원들은 지난 17일 새누리당 공천관리우원회의 조해진 의원 컷오프 결정에 반발해 집단 탈당계를 조 의원에게 제출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국회의원 재선을 넘어 3선을 시민과 군민의 힘을 모아 기필코 달성해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손태환 창녕군의회 의장도 지난 28일 창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탈당을 선언하고 조해진 후보를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