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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후보들은 '평화·통일정책'에 어떤 견해를 보였을까? 새누리당 후보들의 거의 대부분 답변하지 않았고, 야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거의 대부분 '사드 배치 반대'와 '개성공단 정상화'라고 밝혔다.

진보․통일운동단체로 구성된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역 총선 출마자 평화통일정책 공개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역 20대 총선 출마자 평화통일정책 공개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역 20대 총선 출마자 평화통일정책 공개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경남시국회의는 지난 3월 경남 16개 선거구 후보측에 이메일을 보내 '개성공단 정상화 추진 여부'와 '한반도 평화협정 추진 여부', '남북 국회회담 추진 여부', '사드 배치 찬성 여부'에 대해 물었다.

그 결과 53명 후보 가운데 10명만 답변했다. 새누리당은 16명 중 이만기 후보(김해을), 더불어민주당은 13명 중 김기운(창원의창)·박남현(마산합포)·하귀남(마산회원)·정영훈(진주갑)·변광용(거제)·송인배(양산갑) 후보, 국민의당은 6명 중 최연길 후보(진해), 정의당은 노회찬 후보(창원성산), 무소속은 14명 중 이길종 후보(거제)가 답변서를 보냈다.

'개성공단 정상화 추진 여부'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이만기 후보만 '반대'했고 나머지는 모두 찬성했다. '한반도 평화협정'과 '남북 국회회담'에 대해 응답자 전원이 찬성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 이만기․최연기 후보가 '찬성'했고, 하귀남 후보는 '신중 판단 필요'라 했으며, 나머지 후보들은 모두 '반대'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역 20대 총선 출마자 평화통일정책 공개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전쟁반대 평화실현 경남비상시국회의'는 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역 20대 총선 출마자 평화통일정책 공개질의 결과'를 발표했다. ⓒ 윤성효

경남시국회의는 "집권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들의 질의 회피는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위"라며 "오직 공천과 권력에만 관심이 있을 뿐 국민의 삶이 어찌 되었든 상관없는 집권당 후보들의 국민 무시, 오만불손은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 했다.

이들은 "이제 20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 총선은 남북관계를 복원하고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8년 동안 갈가리 찢긴 한반도의 평화가 더 후퇴하지 않도록 제동을 걸어야 할 비상한 시국에 치러지는 선거이기 때문"이라 밝혔다.

경남비상시국회의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우리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이번 총선에서 평화와 통일을 지향하는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평화를 위한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 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전쟁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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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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