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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기

그새 꽃이 집니다. 바닥에 떨어져도 화려한 벚꽃. 아쉽지만 생명이 다한 겁니다. 떨굴 것은 미련 없이 밀어내고, 새 것에 자리를 내주는 게 자연의 미덕. 절도 있게 심판받고, 일사분란하게 전진해야 자연입니다. 거짓과 변명은 없습니다. 손톱만한 벚꽃 한 톨도 자리를 구걸하지 않습니다. 마땅한 것, 자연스러운 것이 정의이고 건강한 나무의 비결입니다.

얼마 전까지 '배신자를 단죄하겠다'고 불을 뿜던 그들이 큰 절을 하면서 표를 구걸합니다. 정의롭지 않은 일입니다. 공천권을 휘두르며 칼춤 추던 그들이 삭발하면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거짓 눈물입니다.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는 읍소하는 것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8년을 심판하지 말라는 오만과 독선입니다.

국내 30대 그룹 사내 유보금은 710조원이지만 국민행복시대는 오지 않았습니다. '헬조선'이란 아우성만 넘칩니다. 국민소득 4만불 시대를 만들겠다는 화려한 수식은 국민 부채 3만불 시대로 막을 내렸습니다. 역사책을 맘대로 뒤집고, 국가비상사태라고 윽박지르면서 테러방지법까지 통과시킨 그들의 눈물을 믿지 않습니다.

4.13 선거일, 저는 거짓 눈물을 심판하겠습니다. 링컨의 말처럼 '총알보다 강한 한 표'.

#심판?#소중한?#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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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소중한#한#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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