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 30대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작가 고다마 아유무의 신간 <가면사축>. 사축은 '근무하는 회사에 길들여져 자신의 의사와 양심을 포기하고 노예(가축)처럼 된 직장인 상태를 야유한 것'이라 정의되는, '회사+가축'의 신조어다. 회사가 생활의 전부로, 회사에 몸과 마음을 바치는 현대인들에 대한 은유다. 그런데 작가는 사축 앞에 가면을 붙였다. 그러며 말한다. '나는 더 이상 사축으로 살지 않겠다'고.
이 책의 재미는 '나는 사축일까, 가면사축일까' 따져보는 데 있다. 가령, 저자는 '사축은 상사가 시키는 대로 움직인다 vs. 가면사축은 자기 생각대로 움직인다'라는 식의 이야기를 꺼낸다. '미래는 자신의 결단에 달려있다'라는 하나마나한 주석을 덧붙여서. 그런데 그 하나마나한 소리가 허를 찌를 때도 있으니 그게 바로 이 책의 매력이다. 때론 마음에 들지 않는 이야기도 있다. 그건 무시해도 좋다. 저자의 말대로 '그러한 상식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으로 충분하니까'.
'현재 일하는 방법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면, 일하는 방법을 바꿔야 한다. 일하는 방법을 바꿔야 인생도 바뀐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단 한 가지. 마인드를 바꾸면 된다. 마인드를 바꿈으로써 일하는 방법이 바뀌고 나아가 인생이 바뀐다.' ㅡ 저자 에필로그이 책은 그 방법에 대한 가이드가 되어 줄 것이다. 취할 것인가, 버릴 것인가는 당신 몫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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