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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총선 참패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4선에 성공한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원유철 비대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17일 SNS에 올린 글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탈당했던 무소속 당선인의 복당에 대해, 그는 '선별적 복당'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나는 잘했는데 왜 이러지'라고 국민을 원망하면 안 되며 이번 선거 결과는 정확하게 진단이 나온 것"이라며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필승지국을 유사 이래 최초 2당으로 만든 잘못을 얼버무리고 넘어갈 수는 없다"며 "제20대 총선 책임을 지고 원유철 비대위원장은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
새누리당 김재경 의원(진주을). ⓒ 윤성효
무소속 복당 여부에 대해, 김 의원은 "복당은 선별적으로 처리되어야 하며 피해자는 당연히 복권돼야 하지만 책임 있는 윤상현 의원 등은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의원 등에 대해, 그는 "국민께서 미움을 거둘 때까지 자숙하라"며 "지역 유권자들은 어쩔 수 없이 선택했는지 모르지만, 국민적 총의는 아직 아니다"라고 했다.

김 의원은 "무소속 입당은 1당으로 가기 위한 방편이 아니라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선에서 명분을 찾아야 하고 야당이 1당을 하려면 그 방법은 열 가지도 더 있다"라며 "명분도 실리도 없는 어리석은 복당 구상은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하며 완전히 바닥에서 출발하면 당당할 수 있지만 적당한 타협은 국민을 속이고 우리가 확실하게 망하는 길"이라며 "춥고 바람 부는 광야로 나가자"고 제안했다.

김재경 의원은 김영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 김영섭 전 청와대 행정관, 오태완 전 경남도 정무특보와 겨뤄 새누리당 공천을 받았고, 지난 13일 치러진 선거에서 59.6%를 얻어 당선해 4선에 성공했다.


#김재경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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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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