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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다.
창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의 장애인전용주차구역으로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다. ⓒ 윤성효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으로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다.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장애인 전용 주차장으로 바닥이 울퉁불퉁하게 되어 있다. ⓒ 윤성효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이용하지 말라는 말이냐. 울퉁불퉁하게 해놓으니 어떻게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냐."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이지만 노면을 울퉁불퉁하게 해놓아 휠체어를 이용할 수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남지역에서 특히 공공기관의 주차장에도 울퉁불퉁한 주차장 노면이 몇 곳 있다.

이런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은 창원 주남저수지 람사르문화관과 김해 진영읍 봉하마을 주차장이 대표적이다. 이곳은 2~3면씩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으로 표시를 해놓았다.

그런데 바닥에 보면 돌과 잔디를 조성해 놓았고, 휠체어를 이용하기에 불편할 정도로 울퉁불퉁하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차량을 운전해 왔다가 내려서 이동하기에 불편하다.

울퉁불퉁한 주차장 바닥은 친환경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휠체어 장애인들은 불편하다는 것.

장애인 김경하(38)씨는 "며칠 전 주남저수지에 차량을 몰고 갔는데, 장애인 주차구역이라는 표시가 되어 있었지만,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휠체어를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했다"며 "장애인을 위한 구차구역이라고 한다면 바닥을 매끄럽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남장애인권리옹호네트워크 여기동 팀장은 "장애인 주차주역에 비장애인이 주차하는 사례가 더러 있어 문제다. 장애인 전용주차구역도 장애인 편의시설인데, 이용자 편의에 맞추는 게 맞다"며 "휠체어 장애인의 이동을 위해서는 노면을 울퉁불퉁하게 할 게 아니라 시멘트로 매끄럽게 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람사르문화관 주차장과 관련해, 창원시청 주남저수지계 관계자는 "그렇지 않아도 민원이 있어 정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조만간 도색 작업과 함께 장애인 전용 주차장 바닥을 매끄럽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애인#주차장#휠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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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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