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편성채널 JTBC가 방송통신위원회의 '2015 방송채널 평가지수' 조사에서 KBS·MBC·SBS 등 지상파와 다른 종편 채널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JTBC는 지난 '2014 방송채널 평가지수'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29일 JTBC 발표에 따르면, JTBC는 공정성·신뢰성·유익성·공익성·흥미성·다양성·창의성 등 7개 항목에 대해 각각 5점 척도로 평가한 이번 조사에서 모두 선두를 달렸다. 구체적으로 공정성은 3.46점, 신뢰성은 3.60점, 유익성은 3.72점, 공익성은 3.38점, 흥미성은 3.91점, 다양성은 3.82점, 창의성은 3.77점이었다. 전체 평균 지수는 3.67점이었다.
지상파 중 KBS 1TV만 공익성 항목에서 JTBC와 동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 결과보다 JTBC가 발전했다는 방증이다. 당시 조사에서도 JTBC는 전 항목 1위를 기록했다. 다만, KBS 1TV도 신뢰성과 유익성, 공익성 항목에서 JTBC와 동점을 기록한 바 있다.
JTBC의 뒤를 이은 것은 전체 평균 지수 3.44 점을 기록한 KBS 1TV와 SBS였다. 그 뒤는 MBN·KBS 2TV(3.40점), 채널A·MBC(3.37점), TV조선(3.31점) 순이었다.
JTBC는 '2015 시청자만족도지수(KI)'에서도 7.34점(10점 만점)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KBS 1TV가 그보다 앞선 7.47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조사를 감안하면 JTBC의 진전이 눈에 띄었다. KBS 1TV는 전년 대비 0.01점 감소한데 반해 JTBC는 전년 대비 0.20점 상승했다. JTBC와 같이 전년 대비 지수가 상승한 채널A와 MBN과 비교해도 크게 오른 것이다. 채널A는 전년 대비 0.01점 상승한 7.06점을 기록했고 MBN은 전년 대비 0.04점 상승한 7.00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방통위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를 통해 실시한 것으로 전국 13~59세 남녀 5만6000명을 대상으로 연간 4차례 온라인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로 표본 추출된 것이다. KI조사는 전국의 여러 연령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프로그램 만족도 지수와 품질지수를 합산해 평균값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