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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지난 4월 7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해 지난 4월 7일 입국했다고 밝혔다. ⓒ 통일부 제공

4·13 선거 전 국가정보원이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진보단체들이 '갖가지 의혹에 대한 신속한 규명'을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아래 6·15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탈북사건 관련 의혹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집단탈북사건이 벌어진 뒤 갖가지 소문들이 나돌고 있다"며 "정부는 탈북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만 하지 말고, 갖가지 소문에 대한 국민 궁금증을 빨리 풀어주어야 할 것"이라 말했다.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지난 달 21일 대한적십자사 총대 앞으로 통지문을 보내 "북측 가족들이 자기 자식들을 직접 대면할 수 있도록 해줄 것"과 "공개 기자회견을 통해 공정한 여론의 판결을 받아야 할 것"을 요구했다.

이 통지문에서 북측은 "국정원 깡패들은 중국 현지의 거간꾼들과 공모하여 백주에 우리 공민들을 가장 비열하고 야만적인 수법으로 귀측 지역으로 납치해 갔다"고 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탈북 사건 관련 의혹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탈북 사건 관련 의혹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고,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회견문을 읽고 있다. ⓒ 윤성효

6·15경남본부는 "북측 부모들은 유엔에 서한문을 보내 딸들의 송환을 지원해 달라고 촉구하는 북측의 송환 요구가 거듭되고 있다"고 했다.

북측의 요구에 대해, 우리 정부는 지난 달 21일 "북한이 탈북 종업원들이 가족 대면을 요구한 것은 본인들의 희망과 자유의사, 그리고 인도적 사안에 대한 국제적 관례를 고려할 때 수용할 수 없다"며 "전적으로 그들의 자유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6·15경남본부는 "CNN은 같은 탈북 종업원과 함께 식당에서 일했던 7명의 여종업원과 평양에서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고 보도해, 이 사건에 대한 국내외 관심과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남측 정부는 총선 전 한 차례 외에는 탈북 종업원에 대한 일체의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의 탈북은 남북간 진실 게임으로 비화되면서 세계가 주시하고 있다"며 "정부의 주장대로 자유의사에 의한 탈북이라면 공개 기자회견과 인터뷰를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했다.

진보단체들은 "정부가 탈북자들의 공개적인 기자회견 등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것은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북 해외식당 종업원 탈북사건 관련 의혹 해소에 신속하게 나서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탈북 사건 관련 의혹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와 경남진보연합은 12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북 해외식당 종업원 13명 탈북 사건 관련 의혹 신속히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 윤성효



#탈북자#6.15경남본부#경남진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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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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