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유가족 모임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회원들이 3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가습기살균제 관련 기업 처벌 및 정부 사과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증거조작과 은폐의 총책임자인 옥시의 전 CEO인 거라브 제인과 다른 책임자 모두를 강제구인해 구속처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정부의 1-2차 조사에서만 옥시제품의 사망자가 103명에 이르며 이들 중 상당수는 어린이와 산모들이였다"며 "검찰의 조사결과에서도 옥시와 레킷벤키저는 2001년 PHMG 제품 제조 당시부터 제품의 위해성에 대한 회사 내외의 우려가 있었지만 이를 무시했고, 소비자들의 건강피해신고가 이어졌지만 이것 역시 무시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옥시의 전 외국인 CEO 거라브 제인이 검찰소환을 불응하며 대한민국을 조롱하고 있다"며 "한국 검찰과 경찰은 싱가포르 당국 및 국제경찰 인터폴과의 공조를 통해 거라브 제인을 강제로 구인해 수사하고 구속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살인제품 뉴가습기당번을 제조판매 시작한 때부터 최근까지 옥시레킷벤키저 책임자 모두를 소환조사해 사법처리할 것과 레카시 카푸어 영국본사의 CEO도 소환조사해 사법처리 할 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