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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박지원 "만유선생 5박6일간 대한민국을 만유했다"
ⓒ 오마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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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장윤선·박정호의 팟짱>에 출연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대표는 "만유(鰻油) 선생이 만유(漫遊)하면서 '확대 해석하지마라', '추측하지 말라'고 한다"고 일갈했다.

박 대표는 "이미 반 총장은 상당한 플랜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라며 "(충청 대망론이) 꽤 통할 것이고, 그분들은 그걸 계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측근들이 반 총장의 대권 준비를 오래 전부터 기획했다고 내다본 것이다. 그 근거로 '반기문 집권 시나리오'를 들었다.

'반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국민이 결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이해득실을 떠나서 국민의당의 길을 걷겠다"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반 총장이 대선 행보를 걷는 것과 별개로 국민의당 내부 역량을 키우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이다.

"반기문 총장은 대통령에 나올 수 있는 것도 반이고, 대통령에 나올 수 없는 것도 반이고. 새누리당에 나갈 수 있는 것도 반이고, 더불어민주당에 나가는 것도 반이다. 모든 게 반반이어서 반 총장 아니냐."

박 대표는 "우리는 우리 당 후보를 키워야 한다"며 "반기문 총장을 따라다니다가 (반 총장이) 만약에 (대선에) 안 나오거나 새누리당으로 가버리면 우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반기문 사무총장 방한 이후 국민의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서는 동요하지 않았다. 박 대표는 "언론이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순간적으로 그럴 수도 있고, 다시 올라갈 수도 있다"며 "여론조사는 트렌드로 참고할 뿐이지, 거기에 일희일비하거나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 오마이뉴스

아래는 31일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의 인터뷰 내용이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팟빵 http://omn.kr/fe10)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

<색깔있는 인터뷰>

-20대 국회가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새로 시작된 국회에 거는 국민적 기대가 매우 큰데요. 초반부터 상시 청문회법을 둘러싸고 청와대와 야권이 세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무수한 민생 현안 놔두고 또다시 국회는 정쟁 속으로 빠져드는 것이냐, 비판이 고개를 드는데요. 오늘은 국민의당 원내대표이신 박지원 원내대표를 만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마이뉴스가 무슨 색깔이 있어? 색깔이 없어졌어. 오마이뉴스가 너마이뉴스가 됐어. 반성하세요. 그건 또 여기서 이야기하면 안 되니까. 특정 계파나 특정인을 너무 옹호해요. 오마이뉴스가 과거 인터넷 뉴스로 전 세계 최초로 출범해서 얼마나 많은 특종을, 남북관계와 민주주의에 공헌했는데 오마이뉴스를 가까이할 필요가 없다고 해서 안 나갑니다. 그래도 애정이 있고, 존경심이 있어서... 제 음성이 얼마나 좋아요. 감기 들어도 오마이뉴스라서 나왔습니다."

-정말 많은 팬층을 확보하고 계신 대표님이십니다. 많은 분이 박지원 대표의 소리는 사이다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오랜만에 나오셨으니 인사 부탁드립니다.
"반기문 총장이 휩쓸고 가니까 국제적으로 갑자기 박지원이 유명해지는 것 같아서 오마이뉴스에 감사합니다. '만유 선생이 만유하고 갔는데 그 뒷북을 박지원이 치는구나' 생각하면서 오늘 우리 평소에 날카롭고, 매서운 장윤선 기자, 앵커와 함께 좋은 방송이 되도록... 국민의당 현재 모든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이 박지원은 물론, 국민의당을 많이 지원해주시길 바랍니다."

-어제 첫날 의총을 열었어요. 대개는 청문회를 하는 자리인데 의총장이 꽉 찼더라고요. 비공개 의총도 하셨는데 주요 쟁점은 어떤 게 논의됐나요?
"아무래도 새로운 20대 국회가 시작돼서... 저도 19대 국회의원을 했습니다만, 가장 비생산적이고, 일하지 않고, 경제를 등한시해서 국민으로부터 비난받은 19대 국회처럼 해서는 안 된다. 국민이 황금 분할로 3당 체제를 만들어줘서 우리는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선도 정당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당리당략, 특정인의 대권 가도를 위해 존재하는 당이 아니라 국민을 위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그런 의정 활동을 함으로써 이제 국민이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이런 정치를 하겠구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당선되면 이러한 국정을 펼치겠구나'를 실제로 보여 주도록 노력하자.

정당 사상 유례없이 우리가 지금까지 선도적으로 모든 것을 이끌어 왔고, 오늘 아침만 하더라도 새벽 7시부터 샌드위치를 먹으면서 정책 역량 강화 워크숍을 열었어요. 8번째 하는데 무려 4명 빼고 전원이 다 나왔어요. 정당 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고. 5.18 기념식에 참석했을 때도 5시 반 모여서 6시 행진부터 마지막 저녁 9시 45분 끝날 때까지 네 사람 빼고 다 자리를 지키면서 5.18 영령에 대해 추도도 하고, 유족들에게 위로도 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강하게 불렀습니다. 주최 측에서 풍물패가 지나가니 비켜 달라길래 일어나서 쓰레기까지 주워서 나오는 적은 일까지 국민을 위해 하는 국민의당이 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습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원 구성이 되면 그분은 국무위원이 아니어서 해임 건의안을 낼 수 없습니다. 해임 건의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내서 가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더민주, 정의당과도 합의가 돼서 이러한 것은 착착 진행될 겁니다."

-결의안을 내지만 그분이 그 직을 수행하면 '정치적으로 성과가 없다'는 평가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대통령 중심제에서 국회는 뭐든지 대통령이 안 하면 그만입니다. 미국에도 상시 청문회법이  있잖아요. 우리 법에도 있는데, 그걸 조금 더 강화할 뿐이에요. 그 법이 새누리당과 더민주, 19대 때 운영위와 법사위에서 통과됐어요. 3당 원내대표들이 묵시적 합의를 해서 통과가 되고, 거기에 새누리당은 부당하다고 수정안까지 내서 부결되지 않았습니까? 그러고 원안이 가결됐는데, 여기에 거부권 행사를 해버리니까... (박근혜 대통령이) 19대 국회 끝나기 이틀 전에 (거부권 행사를) 해버리니 도저히 방법이 없는 거죠.

헌법학자의 해석도 있지만, 이렇게 박승춘 보훈처장 해임 촉구 결의안을 내더라도 박근혜 대통령이 시행하지 않으면 어떤 방법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국회는 잘 아시다시피 국민을 대표하는 민의 기관 아니에요? 총선 민의가 어떻게 나타났는지를 보시고 대통령께서 잘 협력해주실 거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늘 '발목 잡는 국회'라는 비판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대통령이 국회 발목을 잡고 있다'고 비판하신 건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도 대통령이 국론 분열이 되지 않는 범위에서 보훈처에 좋은 방안을 강구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하셨어요. 제가 강하게 세 차례나 말씀드렸어요. 지난 5월 13일 청와대 회동에서 그렇게 이야기했고, 그 후로도 청와대 관계자들과 제가 비공식 접촉을 했는데 (박 대통령이) 약속을 깨버렸잖아요. 국민과 소통하자는 합의를 찢어 버렸단 말이에요. 이번 국회법 개정안만 하더라도 아프리카에 가셔서 전자결제하고, 이렇게 됐는데...

그래서 지금 협치의 가능성이 차차 희박해지는 거예요. 우리는 우리 대로 여소야대 국회기 때문에 야당이 잘 협력해서 도울 것은 돕고. 발목 잡을 건 잡아야 하는데 지금 보면 우리는 정치와 민생 경제를 구분해서 투 트랙으로 열심히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국회 발목을 잡아 버리니까 진척이 없다. 과거에는 국민과 언론들이 국회가 대통령 발목을 잡는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대통령께서 국회 발목을 잡으시면 안 된다고 말씀드린 거예요."

-정종섭 행자부 전 장관, 헌법학자이기도 한데요. 정 전 장관이 상시 청문회법을 두고 위헌 소지가 있다고 비판을 세게 함과 동시에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은 회기 불연속 법칙에 따라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야당은 재의결을 얘기하는데 어떤 해법이 있을까요?
"그분들 이야기에 대해서 제가 대꾸할 군번은 아닙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17대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이 18대 국회에서 공포된 것이 19건입니다. 18대 국회에서 의결해서 19대 국회에서 공포된 법안이 28개 있습니다. 따라서, 의결됐다고 하면 연속성이 있는 거고. 더욱이 19대 국회가 실질적으로 끝나 버리는... 법적으로 끝나기 이틀 전에 그러한 거부권 행사를 해서 국회로 보내왔다는 것은 원천적으로 국회의 권리 행사를 할 수 있는, 재의할 수 있는 3일의 기한도 안 준 거예요.

그 자체가 법적 효력이 없다. 불가능한 것을 돌려보낸 것은 하지 말라는 거 아니에요? 이미 법제처에서도 '국회 사무처에서 해석할 문제다'라고 했고. 국회 사무처에서는 '3당 대표가 합의하고, 국회의장이 상정하면 재의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법률에 따라 여러 견해가 많지만, '지금은 재의할 수 있다'가 대체적인 해석이고, 실질적으로, 정치적으로 국회 사무처의, 법제처의 그런 유권 해석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정부는 왜 그렇게 상시 청문회법을 반대한다고 보십니까?
"국회를 국정의 파트너로 생각해서,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인정해줘야 하는 거예요. (국회를) 청와대 하청 기관으로 생각해서 지배하려니까 오늘의 문제가 오는 겁니다. 미국 청문회가 많이 열리지만, 국정 마비되는 건 한 번도 없었어요. 우리 국회에서도 청문회를 매일 열수도 없는 거예요. 국민 정서도 그렇고, 국회가 그러한 일을 해서 과연 국민으로부터 지지를 받겠습니까? 국회의원은 국민의 표와 지지를 받아 활동하는 사람이어서 뭐든지 지나치면 안 된다, 과유불급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려고 해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거죠."

-이번에 재의가 되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으로 전망하세요?
"일단,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재의를 하자'고 했다가 말을 바꿨어요. 지금 뭐라고 예측할 수 없지만, 새누리당에서 협력하지 않는다고 하면 불가능할 수도 있고. 새누리당 계파가 복잡해서 가결되면 되는 거고. 그렇지만, 우리는 그 결과를 예측해서 '하고 안 하고는 안 된다' 이거죠. 원칙적인 문제고, 법적인 문제고. 국민의 요구가 있어서 야당으로서는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상시 청문회법도 그렇고, 수많은 민생 현안 쟁점을 통과시키고 협의하려면 원 구성이 급한데요. 속도가 거의 안 붙고 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세월호, 법조 비리, 어버이연합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야3당과 공조를 해서 국회에서 곧 상임위별로 조사하던지, 특위를 구성해서 조사하던지, 국정조사하던지, 미진하면 특검으로 가든지 여러 수단을 취하고 있어서 어떤 상황에서도 19대 (국회)처럼 적당하게 넘어가는 일은 없을 겁니다.

원 구성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현재 조금 꼬이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새누리당 원내대표도 '당연히 제1당이 의장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했는데 지금은 조금 바뀐 것 같아요. 집권여당이 의장을 하고, 법사위장, 운영위원장, 예결위장도 자기들이 해야 하고. 더민주에서는 '의장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법사위, 운영위, 예결위 셋 다 더민주에 주면 의장을 내놓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국회의원이 '의장이 별거냐'라고 하는 건 부적절한 거 같아요.

(정치권이) 충돌하고 있고. 제가 국민의당 원내대표로서 얘기한 것은 원칙은 제1당, 더민주가 의장을 해야 한다. 그렇지만, 과거의 예를 보면 집권여당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기 위해서 새누리당에서 의장을 갖는 경우도 있었다. 그것이 여소야대 때 제1야당인 김대중 총재가 노태우 대통령에게 의장을 양보해서 김재순 의장이 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김대중 정부에서 여소야대가 됐을 때 새누리당은 양보하지 않고, 제1당이 자기가 됐다고 의장을 차지한 게 박관용 의장입니다. 제가 청와대에서 박관용 의장과 소통하려고 한남동 의장공관을 수없이 출입했어요. 노무현 정부로 넘어와서 박관용 의장에 의해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잠시 헌정이 중단되는 그런 사태까지 왔었다.

그러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께서 경제 실정 등 지금 실패한 것에 대해서 국민에게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고, 야당에게도 협력을 구해달라. 그러면 제가 돌팔매를 맞더라도 그러한 문제를 협력하겠다고 얘기를 했어요. 거기에 대한 반응은 전혀 없고. 5월 13일 청와대 회동 결과인 임을 위한 행진곡이나 국회법 거부권 행사 등을 보면 원칙대로 제1당이 의장을 가져야 한다.

법사위원장은 관례상 의장을 차지하는 (쪽의) 반대당이 맡아왔어요. 제1당이 의장을 가진다면 관례로 보면 제2당인 새누리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야 하지만, 이렇게 소통이, 협치가 안 된다고 하면 역시 법사위원장도 야당이 가져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제3당으로서 지금 현재, 어떠한 흥정이나 거래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혹자는 '특정 정당에 의장을 밀어주고, 상임위를 많이 가져오고. 국회 사무처장을 가져올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는데, 제가 분명히 선언했고, 안철수 대표께서도 '그러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하셨다.

원칙대로 배분된 의석수에 의거해서 18개 상임위원장 중 2개의 상임위원장을 가져올 것입니다. 우리 당내 의견은 산업자원통상위원장, 농림축산해양수산위원장, 보건복지위원장, 교육문화위원장 혹은 기획재정위원장 이 중에서 2개를 가져 왔으면 좋겠다는 제시를 하고 있습니다. 제 속마음으로는 결정해놨지만,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1당과 2당이 의장 가지고 싸우고 있고, 우리는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2명인데 우리가 먼저 내놓으면 그걸 가지고 시비를 걸 거란 말이에요. 새누리당은 '의장도 갖고 다 갖겠다', 더민주는 '의장은 자기가 안 갖더라도 세 개 위원장은 자기들이 갖겠다'. 더 두고 보려고 해요.

6월 7일이 법적으로 (국회) 개원일이 됩니다. 이걸 지키지 않을 때에는 국민이 국회에 대한 원성이 크잖아요. 그래서 우리도 그때까지 3당 원내대표들이, 수석 부대표들이 수차 약속했어요. '이번에 안 지키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돈을 받지 말자'고 오늘 김관영 수석에게 전달해서, 수석부대표 회담에서 논의하라. 아울러서 국민이 국회의원 특권에 대해 많은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야 할 부분이 있고. 제가 국회의원이라서가 아니라 못하는 부분도 있어요. 그렇지만, 국민이 요구하고. 불체포 특권 같은 경우 개헌을 해야 합니다. 개헌할 수 없으면 그 자체도 국회에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서 특권을 내려놓는 문제를 검토하고. 법과 제도를 고칠 수 있으면 고치고...

'개헌할 수는 없지 않으냐?' 그러면 그러한 것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도 제안해서 검토하도록 수석부대표한테 지시했는데, 우리 부대표 중에서는 '우리 스스로라도 실천을 하자'는 얘기도 있어서... 문재인 대선 후보시절에 그렇게 세비 30% 삭감하겠다고 약속해서 내가 발표했는데 대통령 낙선하니까 없어지더라.

지금도 특권 내려놓기, 개혁하면 그 화면이 계속 떠서 박지원이가 30% 세비 삭감한다고 했는데 약속 안 지켰다. 그래서, 우리가 지킬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건 검토해보자는 생각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제1야당이라 법사위원장과 국회의장을 가져가는 게 맞다'고 정리하면 되겠습니까?
"무엇이 옳다 그르다는 없고. 정치는 왕도가 없어서 더 협상을 해보고 무엇이 국가를 위해서 좋은가를 더 생각하겠습니다. 그러나,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갖는 게 옳다고 생각하고. 국회의장 문제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고민하고, 우리가 그러한 좋은 제안을 했다면 대통령께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원칙을 버리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속마음으로 2개 상임위를 정했다고 하셨는데요.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해야 하니까 국민의당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주면 좋죠. 우리가 소화할 수 있는 걸 해야 합니다. 욕심을 내면은 국민이 좋아하지 않아요. 우리는 다른 상임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속마음을 아직 밝히지 않으셨다고 했는데요.
"그건 밝히면 속마음이 아니라 겉마음이지."

-2개 상임위 중 하나만 말씀해주시면...
"장윤선 기자님께서도 제가 답변할 것으로 생각하고 질문한 건 아닌 것으로..."

-지난주 반기문 사무총장이 5박 6일 방한하고 돌아갔는데 후폭풍이 대단합니다. '확대 해석하지 말라'는 말씀을 던지고 가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저도 SNS에 그런 글을 남겼습니다만, 본인이 확대 해석되게 행동하고, 남한테는 추측하지 말고, 확대 해석하지말라고 그래서 참 헷갈리더라고요. 우리가 흔히 쓰는 외교관은 뱀장어머리에 참기름 바른 사람 같다고 해서 반기문 사무총장의 별명도 만유죠. '뱀장어 만'자에 '기름 유'자. 5박 6일간 만유 선생이 대한민국을 만유하고 돌아가셨는데 후폭풍이 얼마나 갈지는 잘 모르겠어요."

-'(반 사무총장의 방한에) 국민의당 지지율을 잠식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던데요.
"언론이 그렇게 이야기할 수도 있고, 잠식을 순간적으로 당할 수도 있고, 올라갈 수도 있어서 우리가 정치하면서 여론조사는 트렌드로 참고할 뿐이지. 일희일비하지 않고,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올라갔으면 더 좋았겠죠."

-'반기문 총장이 충청 대망론에 대해 큰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떠났다'고 언론이 분석하고 있고. 본인도 '충청 대망론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했어요. 먹힐 거라 봅니까?
"꽤 통할 거예요. 그분들은 그걸 계산하고 있었어요. 반기문 총장의 이야기에 대해서 언론에 맨 처음 공개했습니다. 1년 반 전에 일부 충청권, 충청포럼 인사들. 전직 외교관들. 기독교계 인사들이 저나 권노갑 고문 등 동교동계를 많이 접촉했어요. 저도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반기문 총장한테 직접 들은 건 없습니다. 저도 반기문 총장을 공사 때부터 잘 알고 있어서 절친이라 할 수는 없지만, 친하게 지내요.

그런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종편에 나가서 이렇게 말했어요. 반기문 총장 측근들이 이렇게 움직이더라, 내가 정리를 해보니까 첫째는 뉴DJP(김대중-김종필)연합을 해서 호남과 충청을 묶자. 두 번째는 자기들이 경선을 하는데 새누리당으로 가면 겹겹이 쌓여 있고, 민주당으로 가서 경선하면 승리할 수 있다. 세 번째, 민주당은 영남 후보가 나오면 자기 고향에서도 승리하지 못하더라. 노무현-문재인 두 분이 자기 고향에서도 승리하지 못했다는 걸 이야기하더라고요. 이 대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네 번째로 자기는 자기가 아니죠. 반기문 총장은 햇볕정책 옹호자다.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임하면서 늘 대북 교류 협력을 위해, 평화적 접근으로 노력했다. 임기 1년을 앞두고 평양을 방문할 것이다.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처럼 김대중 대통령이 은둔의 지도자인 김정일을 전 세계에 데뷔시켰듯 김정은과 회담하면 김정은의 숨겨진 모습이 전 세계, 대한민국에 알려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그 충분한 홍보 덕으로 대통령 당선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어요.

일부에서는 저하고 가까운 분들이죠. (그분들이) '반기문 총장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했을 때 제가 이건 안 된다. 반기문 총장은 대통령에 나올 수 있는 것도 반이고, 대통령에 나올 수 없는 것도 반이고. 새누리당에 나갈 수 있는 것도 반이고, 더민주에 나가는 것도 반이다. 모든 게 반반이어서 반 총장 아니냐. 우리가 우리 당 후보를 키워야지. 반기문 총장 따라 다니다가 만약에 안 나오거나 새누리당으로 가버리면 우리는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다.

그래서 우리 당 후보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그러면서 (반기문 총장 쪽을) 만나지 않았고, 그 이상 진척도 없었습니다. 성완종 회장도 불행히 작고하셨고. 반기문 총장은 모르겠지만, 그 측근은 상당한 준비를 해왔고. 충청권을 호남과 묶어서 지역 대결도 생각했고. 저는 굉장히 좋은 안이지만, 햇볕정책을 옹호해서 남북 교류 협력, 김정은과의 회담도 추진하려고 하더라.

그런 걸 보면 상당한 플랜을 가지고 움직였는데 이번에 와서 보니까 그분이 완전히 하고 간 거 아니에요? 만유 선생이 만유하면서 '확대 해석하지마라', '추측하지 말라'고 하는데 자기가 해놓고 하지 말라면 안 해야 하나?"

-중요한 건 지금 (반기문 총장이) 친박의 배를 탄 것이 아니냐는...
"네. 부수적 효과가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충청권 인사를 대거 등용해서 충청 대세론에 힘을 실어줬는데 이번에 반기문 총장이 5일 간 만유하면서 (여론이) 반기문으로 가버리니까 (새누리당은) 득은 보더라고요. '저렇게 해도 팔자가 좋은 당이 있구나', '언론도 잘 봐주는구나' 그런 생각을 했죠. 오마이뉴스에서 그런 걸 지적했어야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반기문 총장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국민이 결정해야 하고, 우리는 이해득실을 떠나서 국민의당의 길을 가겠습니다."

-'지역에 거점을 둔 대선 후보가 호남에는 없다'는 우려를 민심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선 후보를) 가까운 곳에 두고..."

-박지원 대표님이 대선 출마하시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전들 못 합니까? 이미 야당은 전통적으로 호남의 지지를 받는 당이 승리했습니다. 그러나, 호남만 가지고는 승리할 수도 없고, 호남을 빼고도 승리할 수는 없는 거예요. 이번에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석권해서 승리할 수 있는 필요조건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호남만 가지고 안 되는데 외연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비호남권에서 약진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정당 투표에서 우리 국민이 심지어 대구, 부산 등지에서도 (국민의당을) 제1야당을 만들어준 거예요. 비호남권에서도 국민의당이 집권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만들어준 거예요.

국민의당 집권을 위해서는 지금 현재로는 필요하고, 충분한 조건을 갖춰서 이번 20대 국회에서 진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고 생산적인, 일하는 경제를, 생각하는 국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간다면,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저런 정치를 하겠구나', '국민의당 후보가 대권을 잡으면 저런 정치를 하겠구나' 하는 신뢰감을 준다면 승리할 수 있다. 그것을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을) 안철수 당이라 보는 시각도 많던데...
"부인하지 않습니다. 저는 아시다시피 야권 통합, 단일화파예요. 그런데, 제가 더민주를 떠나서 국민의당에 입당했을 때 계속 그걸 주장했어요. 그러니 안철수 대표가 총선 기간에 '선배님, 제발 통합 이야기만 하지 마십시오. 이번에는 3당 체제가 국민에 따라서 이뤄집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목포에서) 슬로건이 목포 발전, 야권 통합, 정권 교체다. 목포에서는 야권통합 용어를 쓰지만, 선거를 앞두고 제가 광주, 전남·북, 수도권 이렇게 유세를 다니면서 야권 통합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서 저는 '필패할 것이다. 더민주도, 국민의당도 필패하면 그때 (야권) 대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선거 결과는 국민이 선택해주는 거 아니에요. 그렇게 보니까 더민주는 1당이 되고, 180석, 200석을 넘보던 새누리당은 2당이 되고, 존재감을 찾지 못할 거라는 국민의당은 38석. 국민이 3당 체제의 황금 분할을 해줬단 말이에요.

저는 '안철수의 판단이 옳았고, 박지원의 판단이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는 철수만 한다고 하는데 이번에 보니 추진력이 있더라'고 이야기를 했어요. 총선 후에 저와 자주 만나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는데 '선배님, 저는 당권하지 않겠습니다', '그래요. 그것도 문재인하고 차별화된다. 문재인은 꿩도 먹고, 알도 먹고, 국물까지 마셔서 분당했는데, 안철수 당신은 버리는 것이 있어서 좋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우리가 국회를 이렇게 해야 합니다'라고 했더니 저한테 (안철수 대표가) 그래요. '제가 정치를 국민과 국가를 위해 하는 것이지. 대통령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에 연연했으면 박원순, 문재인에게 양보했겠습니까? 그런 정치를 하고. 손학규 등 모든 인사와 함께해서 강한 경쟁, 경선해서 거기에서 대통령 후보가 나오면 정권 교체를 이룩하자는 게 제 뜻입니다'.

지금 현재 더민주는 사실상 문재인 후보로 확정된 거 아니냐. 이번 총선만 해도 문재인 대표가 노다지를 캤다. 귀찮은 사람을 다 잘라 버리고. 정세균 잘라 버리고. 저기는 독점해서 자기 혼자 하려고 하고... 국민의당 안철수는 '당권도, 대권 후보도 오픈해서 하겠다', '경쟁해서 하겠다'는 건 훨씬 좋은 일이라고 했어요.

그런데, 최근에 이야기해보면 우리 정치권 인사들이 저부터 그럽니다. 발등에 떨어진 불 끄러만 다니거든요. 현안만 쫓아다니는데 제가 모셨던 김대중 대통령도 늘 미래에 대해 강조하셨다고요. 뜻밖에 안철수 대표가 저하고 앉으면 미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요. 이분이 대통령 되고 안 되고가 문제가 아니라 현재 대권을 꿈꾸는 정치 지도자 중 이렇게 오픈해서 경쟁하려고 하고. 독식 안 하려고 하고, 미래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안철수가 유일하다고 해서 호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민주도 경선 시스템이 있지 않나요?
"그거야 손학규 전 의원도 (경선을) 했고,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그러니까 자꾸 오마이뉴스가 너마이가 되는 거예요."

-손학규 전 의원이 국민의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나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정의화 의장이나 손학규 전 대표도 국민의당으로 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더니 러브콜이라고 언론에서 표현하는데... '우리와 함께했으면 좋겠다. 당신들은 더민주로 가봤자 문 전 대표의 들러리다. 구조상 이길 수가 없다. 그러니 차라리 열린 우리 국민의당으로 와서 안철수 대표와 떳떳이 경쟁해봐라. 안철수당이 아니다'. 저는 안철수 대표 측근도 아니고, 안철수 계파도 아닙니다."

-어제 늦게 김부겸 의원께서 전화로 그러시더라고요. '한국 보수가 그렇게 간단한 사람들이 아니다. 내년 대선 3파전이면 절대 집권 못 한다'고 하시던데... 국민의당, 더민주 각자 나눠서 싸울 때 내년 대선 결과는 어떨지 우려하는 시선이 있는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이번 총선도 야권이 분열해서 승리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이게 결국 정치인은 국민이 어떠한 결정을 내려 주느냐. 제 판단이 틀려서 앞으로 대선도 확신을 못 가지고 있어요. 조금 더 진행되는 것을 봐야 한다. 물론, (야권을) 통합하자는 사람들도 있고. 저의 경우에는 '지난 총선을 봐라. 분열돼서 야당이 승리한 건 처음이지 않으냐. 국민이 이렇게 생각하니 두고 보자'해서 김부겸 의원 의견도 존중하지만, 우리는 우리 대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결국, 국민이 결정할 거예요."

-국민은 정치가 하는 걸 보고 결정하겠지만, 국민이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정치가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노력한다는 거 아니겠어요? 당리당략대로 움직이지 않고, 특정인의 대권 가도에 맞추는 국민의당이 되지 않겠다는 거죠."

-대표님은 대선 출마를 하시는 겁니까?
"저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호남 참여 연정론을 지난 총선 때 계속 부르짖었어요. '왜 이렇게 호남에서 피폐해졌는데, 너희들은 대통령 후보, 당 대표 한번 못 하느냐'. 저는 그러한 생각을 하고 있고, 그것도 공개적으로 말합니다."

-대선 후보 출마로 예상한다고 정리하겠습니다.
"그건 자유고, 저한테도 좋아요."

-외교 현안 하나만 여쭐게요. 남북 관계가 후퇴하고 있습니다. 개성공단 폐쇄도 심각한데, 이 문제는 어떻게 하실 건지. 또 하나는 박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중인데 계속 아프리카에서 북핵 문제를 제기하고 계세요. 케냐에서 정상회담하셨는데, 우간다에서는 해프닝도 빚어졌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전반적 외교에 대한 평가 부탁드립니다.
"그래도 박 대통령이 외교는 후한 점수를 받았죠. 실제로 남북 관계를 망친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고, 북한 핵 문제를 망친 건 부시 대통령이에요. 그래서 박 대통령에게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었고,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만 해도 이명박 대통령의 비핵개방 3000은 선핵 폐기 빗장이 있었는데,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는 선핵 폐기 빗장을 풀어서 상당한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한다'로 입장을 선회해서 지난 8년은 남북 관계를 완전히 망쳐버린 기간이고, 잃어버린 8년이 됐는데, 앞으로 (남은 임기) 2년도 큰 개선이 없고 안 바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가) 정권교체 필요성을 주장하는 거죠.

지금 박근혜 대통령께서 이 시각에 아프리카에서 하는 외교에 대해서 일일이 말하지 않더라도 국민이 잘 알고 있고, 저렇게 북한도 오늘도 미사일을 쏴서 실패하면서 대화를 제의하고, 저 태도도 옳지 않다는 거죠. 그래서 남북 공히 지도자들이 바뀌어야 한다. 발상이 바뀌어야 한다.

결국 남북문제는 6·15 정신으로 돌아가고, 북한 핵 문제는 9·19 합의로 돌아가야 해결되는데 그건 어려울 것 같아요. 얼마 전까지는 기대를 했지만 이제 1년 10개월 정도 남은 박 대통령 임기 안에 일은 없을것이다. 그래서 더욱 정권교체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답변을 마칩니다."

-개성공단은요?
"잘 안 될 것 같아요. (개성공단의 문이) 열리기를 바라지만, 현재 진척 상황을 보면 난망이다."

-정부는 그러더라도 국회 차원에서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노력하더라도 대통령이 안 하면 그만이에요. 오늘도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과 오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하지만, 그게 되겠냐는 거죠. 다른 길이 없습니다. 정권교체만이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살리고, 서민경제를 살리고, 남북관계를 개선할 수 있다. 이 방송을 듣고 있는 시청자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도와달라는 말씀입니다."

-정권교체를 위한 가장 큰 노력은 국민의당이 중심이 돼서 해야 한다고 보십니까?
"저는 그렇게 보는데 국민이 판단할 문제죠. 정치는 생물이라서 단정적으로 제가 무슨 이야기하는 건 위험합니다."

-끝으로 시청자들께 인사 말씀 부탁합니다.
"그래도 우리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건 사실입니다. 희망을 품고 노력하고 있어서 국내외 <팟짱> 시청자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 


#박지원#장윤선#박정호#팟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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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장지혜 기자 입니다.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기보다는 세상으로 바람을 날려보내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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