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16일 오전 지난 4.13 총선 당시 총선넷 활동을 벌인 참여연대 사무실과 활동가 자택 등 10여곳에 대해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참여연대는 이날 오후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사무실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경찰의 압수수색은 시민사회단체들의 정당한 유권자 운동을 억압하는 동시에 정부에 비판적인 인물과 단체를 탄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정치적 수사"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참여연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낙선운동 과정에서 수시로 선관위와 협의해 합법적인 유권자 운동을 펼쳤는데 이제 와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한다는 것은 시민단체 활동을 억압하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지난 4.13 총선당시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2016총선시민네트워크(2016총선넷)는 여당의 주요 인사 위주로 구성된 '워스트(worst) 후보' 10명을 뽑아 발표하는 등 낙선운동을 펼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