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오두환

지난주였던것 같습니다. 아침엔 늘 밥을 제대로 못 챙겨 먹고 출근을 하는데 그날 따라 아내가 닭죽을 싸줬습니다. 회사가서 꼭 챙겨 먹으라고. 하지만 오전부터 회의를 하다보니 아침은 건너 뛸 수밖에 없었고 점심엔 미팅, 오후엔 외부미팅을 다녀오니 저녁이 됐습니다.

책상 위에 올려 놓은 도시락을 보니 웃음만 나오더군요. 결국 도시락은 회사에서 열어 보지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정성스레 싸 준 도시락을 그냥 가져갈 수도 없고 어떡해야 하나 고민하다 결국 집에 도착했습니다.

도시락을 그대로 가져가면 아내에게 미안할 것 같아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차 안에서 혼자 죽을 먹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했습니다. 아내에게 고마운 마음이 제일 컸고 이렇게 사는 게 맞나 싶은 생각도 들더군요. 하지만 아내와 아들이 있기에 오늘 하루도 참 행복하다 싶었습니다. 이런 것도 사는 재미니까요.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어렵고 힘든 세상이지만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사람만이 희망이고, 희망만이 살길인 것 같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