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우선, 위의 4분 13초 동영상을 보아주기 바란다.



보수종편의 '괴물 입'

'TV 속 괴물'이 나타났다. 겉보기엔 보통 사람인데, 입만 열면 괴물 같은 말만 한다. 시뻘건 TV자막 위에서 쉽게 흥분하는 이들, 입에 거품도 문다. 무엇을 위해서? 전두환이 했던 것처럼 30년도 넘은 '80년 광주'를 학살하기 위해서다. 왜 지금도? 입에 풀칠하기 위해서다. 그 삐뚤어진 입을 닥치게 하지 않는다면, 학살의 입은 선량한 촛불 시민을 죄인으로 만들고, 제 2, 제 3의 세월호 유가족들을 길거리로 내몰 것이다.  

피해자를 가해자로 교묘하게 둔갑시키는 그 입, 그래서 괴물 같은 입이다. 보수종편 브라운관을 장악한 '괴물 입'은 올해 5.18민주화운동을 앞뒤로 <TV 조선>, <채널A>, <MBN>에 등장했다. 흉측했다. 먹잇감을 사냥하듯 역사적 진실을 물어뜯고 갈기갈기 찢어놓았다. 거짓을 사실인양 과대 포장했다. 보수종편 이곳저곳에 출연해 역사왜곡과 막말을 쏟아내는 패널, 평론가들이다. 보수종편이 낳고 키우는 '괴물 패널들'이다.

아래 그래픽을 꼼꼼하게 보아주기 바란다. 이들의 황당한 실체를 알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이들이 쏟아낸 발언이다. 민주언론시민연합이 모니터링 해 정리했다.

 종편 출연자 주요 5.18 왜곡발언
종편 출연자 주요 5.18 왜곡발언 ⓒ 고정미

땡전뉴스의 '괴물 입'

이들은 과거에 출현했던 괴물과 너무 닮았다. 시민을 '폭도'라 매도하고 광주 학살자 전두환을 향해 용비어천가를 부른 '땡전뉴스' 출연자들이다. 군사정권이 낳은 '괴물 입'이다. 예나 지금이나 이들에게 5.18민주화운동은 먹잇감이다.

"계엄군은 광주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극렬한 폭도들에 의해 호전되기는커녕"<1980년 5월 27일 KBS>

하지만 당시에도 피가 섞이지 않은 외신들은 달랐다. 독일 제1공영방송 <기로에 선 한국>에 나온 내용은 이렇다.

"부상당한 사람들이 길에 누워있는 것을 보면 군인들이 다시 한 번 두들겨 때렸습니다."
"한 젊은 여성은 자기 부모님이 '6.25전쟁 때도 이렇게 잔인한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독재정권에 부역했던 언론인들은 학살자 전두환을 추앙했다. 1980년 8월 31일 <TBC>의 리포팅을 다시 돌려보면 소름이 돋는다.

"전두환 대통령을 내려주신 하늘에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이들의 전두환 사랑은 30년이 지나서도 계속되고 있다. 알 만한 사람도 가담했다. 2014년 11월 10일 <채널A, 쾌도난마>에 출연한 한화갑 한반도평화재단 총재의 말이다.

"그때 느낀 것은 전두환 대통령은 자기가 솔선수범해서 주변사람을 끌고 가는 그런 리더십같이 제가 느꼈어요."

과거의 '괴물 입'은 힘이 더 세졌다. 보수 정권이 탄생시킨 보수종편. TV 속에 판을 깔아주자 흉측한 말이 한 단계 진화했다. 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역사왜곡과 막말이 보수종편을 타고 전국 방방곡곡에 전파되고 있다. 이들은 성장하고 있다. 브레이크가 없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당신이 바로 '영웅'

보수종편의 여론왜곡, 불편한가? 채널만 돌려서 될 일이 아니다. 전국의 음식점과 목욕탕, 고속버스 대합실... 온통 빨간색 자막 방송을 틀어놓고 있다. '감시의 눈'이 작동하지 않기 때문이다.

민언련의 보수종편 모니터링에 힘을 보태주시라. 당신이 괴물 입을 물리치는 영웅이 될 수 있다. 항상 감시하고 비판해야 한다. 삐뚤어진 입 닥치게 하려면 누군가는 나서야 한다. 이건 언론의 몫인데 민언련이 대신하고 있다. 십시일반 '좋은 기사 원고료 선물하기'에 참여한다면, 보수종편이 낳은 흉측한 입에 재갈을 물릴 수 있다. 내년 대선 때 이들은 또 어떤 몰골로 나타날지 모른다. 이들이 준동하지 않도록 민언련의 '괴물 입 퇴치 작전'에 참여해달라.

위의 동영상을 SNS로 마구 퍼날라 달라. '괴물 입'은 양지로 나오면 소멸된다.



#보수종편#괴물 입#땡전뉴스
댓글2

민주사회의 주권자인 시민들이 언론의 진정한 주인이라는 인식 아래 회원상호 간의 단결 및 상호협력을 통해 언론민주화와 민족의 공동체적 삶의 가치구현에 앞장서 사회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오마이뉴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냉탕과 온탕을 오갑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