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서울시 편찬 <한강의 어제와 오늘>

관련사진보기


ⓒ 서울시 편찬 <한강의 어제와 오늘>

관련사진보기


ⓒ 서울시 편찬 <한강의 어제와 오늘>

관련사진보기


ⓒ 서울시 편찬 <한강의 어제와 오늘>

관련사진보기



한여름 자동차와 에어컨 열기로 더욱 뜨거워진 도시 서울에 한강은 참 고마운 존재다. 과거 한강은 물놀이하기 좋은 피서지이기도 했다. 내 아버지는 1960~1970년대까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한강변 백사장에 가서 모래찜질을 하며 피서를 즐겼다고 회상하곤 했다. 1970년대 <동아일보>나 <조선일보>에 '한강, 피서인파 수십만'과 같은 기사가 흔했다고.

이후 한강은 두 차례의 개발공사로 본모습을 잃으면서, 손이나 발을 담글 수 없는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강으로 변했다. 겉으론 말끔하게 정리된 모습이지만, 수중보로 물을 가두어놓아 녹조가 흔히 생기고, 바닥은 늘 썩어있는 거대한 수조가 되고 말았다.

과거 한강은 물놀이를 하기 위한 곳이기도 했지만, 지금 한강은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곳이 돼 버린 듯하다. 아버지의 시대보다 사는 게 풍요로워졌지만, 한강만큼은 예외다.

흑백 사진 : 서울시 편찬 <한강의 어제와 오늘>에서 발췌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