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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슬산에 두꺼비 한 마리가 나타났습니다.
느림보 두꺼비가 풀쩍 뜀박질하면서까지 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는 더이상 나아갈 수 없습니다. 왜? 그의 앞길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금 대구 달성군이 비슬산에 닦고 있는 임도 때문입니다. 정확히는 임도의 길어깨에 콘크리트를 발랐고, 그 길어깨의 높이가 너무 높아 두꺼비가 뛰어넘을 수 없었던 것입니다.

정확한 생태 단절입니다. 두꺼비는 반대편 숲으로 옮겨가지 못합니다. 비슬산과 같이 생태계가 잘 보존된 숲에서는 임도가 함부로 들어설 수 없는 이유이고,임도를 닦더라도 녀석들의 이동 통로까지 세심히 배려하는 행정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비슬산에서 만난 두꺼비 한 마리가 강력히 말합니다. 온몸으로 말입니다. "비슬산에 임도는 절대 안 돼요!!"

임도라는 명분으로 생태자연도 1~2등급지에다가 녹지자연도 8~9등급의 숲이 무참히 베어졌습니다. 꼼수인 쪼개기수법으로 환경영향평가까지 피해간 대구 달성군의 작품입니다.

이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자연의 반격이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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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깎이지 않아야 하고, 강은 흘러야 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공존의 모색합니다. 생태주의 인문교양 잡지 녹색평론을 거쳐 '앞산꼭지'와 '낙동강을 생각하는 대구 사람들'을 거쳐 현재는 대구환경운동연합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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