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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설치한 충남 예산군 신양면 귀곡2리 공동생활제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앉아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설치한 충남 예산군 신양면 귀곡2리 공동생활제에서 어르신들이 함께 앉아 취미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 ⓒ 신양면사무소

'공동화'가 심각한 시골마을에는 홀로된 어르신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자식을 다 키워 대처로 내보내고 부부 둘 중 하나를 먼저 보내면 홀몸노인이 된다.

썰렁한 집에 홀로 남겨진 어르신들의 말을 들어보면 혼자밥을 먹으니 입맛도 없고 한겨울엔 기름값이 아까워 냉방에서 지내기 일쑤다. 그래서 대처로 나가있는 자식들이 맘을 졸이면 "나는 괜찮다"라고 답한다. 정말 괜찮지 않으면서도.

충청남도가 안희정 도지사 시책사업으로 독거노인 공동생활제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홀로 계신 어르신을 위해 마을에 공동주거용 생활공간을 꾸며주고, 한 곳당 510만 원의 운영비도 제공한다.

충남 예산군에는 지난해에 예산읍 역전경로당과 신양면 귀곡2리에 공동생활제를 설치했고, 올해에는 5일 고덕면 호음1리에 3호점이 문을 열었다. 공동생활제 설치장소는 경로당, 마을회관, 개인주택, 공가 등을 활용해 리모델링한 곳이다.

호음1리 공동생활제는 20평의 공간에 주방과 방 2칸, 화장실을 갖추고 있으며 7명의 홀몸어르신들이 함께 생활하게 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인근 호음1리 이장을 비롯해 주민들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황선봉 군수도 방문해 다과를 함께했다.

예산군청 경로복지팀 담당공무원은 "독거노인 공동생활제는 어르신의 고독사를 예방하고 이웃 간의 공동체를 회복하는 가장 좋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면서 "이번에 문을 여는 공동생활제가 홀로사는 노인들의 행복한 노후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충남 예산에서 발행되는 지역신문 <무한정보신문>과 인터넷신문 <예스무한>에도 실렸습니다.



#홀몸노인#독거노인#공동생활#독거노인 공동생활제#예산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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