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위한 배지를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금을 집수리비 등으로 내놓은 학생들이 창원시장 표창패를 받는다.
18일 창원시는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를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온 학교 동아리에 대해 시장표창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장표창패는 마산무학여고 '리멤버(Remember)' 동아리 조윤수, 김조은, 이연수, 김미소 학생(2년)이 받는다. 또 창원 안남중학교 역사동아리(KHIC)와 동진여중 '할머니사랑반'이 같이 표창을 받는다.
마산무학여고 동아리의 활동 소식은 <오마이뉴스>가 지난 2일 첫 보도를 하면서 알려졌다. 보도 이후 창원시청 담당부서에서 시장표창을 검토했다.
'리멤버'는 지난 3월 결성되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배지를 만들었다. 배지는 가로 20mm, 세로 6.5mm 크기로, 머리 위에 꽃핀을 꽂은 소녀를 형상화했으며, 물망초의 꽃말인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 착안해 도안한 것이다.
'리멤버'는 배지(개당 2000원)를 판매해 무려 200만 원을 모았고, 회원들은 지난 7월 28일 마산 한 요양병원에 입원해 계신 김양주(92) 할머니를 찾아 배지 판매 수익금을 전달했다.
표창패 전달식은 오는 26일 창원시장 집무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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