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므란티'의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에 따라 피해가 속출했다. 해상에선 거센 비바람 속에 연락이 두절된 어선 2척이 무사히 구조됐다.
17일 남부 일부 지역은 최고 200mm의 폭우가 예보됐다. 오후 4시 20분 현재 기상청 발표 주요지점 강수량을 보면 전라도 소리도(여수) 278.0가 기록적인 강우량을 보였다. 이어 관산(장흥) 251.5 월야(함평) 189.0 보성 186.5 위도(부안) 149.0 순창군 135.5 경상도 사량도(통영) 234.5 상주면(남해) 217.5 남해 207.5순이다.
특히 여수 섬 지역에 폭우가 집중됐다. 남면 안도 김성수씨는 엄청난 물 폭탄에 "이런 물난리는 처음겪어 본다"면서 "말 그대로 하늘에서 물동이로 퍼부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집은 완전 침수되었고 가로수가 넘어지면서 전기까지 끊어져 저녁에는 암흑천지가 될 것 같다"라고 피해상황을 알렸다.
여수 월호도가 고향인 박근호씨는 페이스북 방송으로 '여기는 월호도입니다'는 제목으로 폭우상황을 전했다. 그는 "섬에 비가 엄청 내리고 있는 고향섬의 지금 풍경이다"라며 "우산쓰고 움직이기 조차도 힘들어요"라고 알렸다.
바다에서도 폭우에 따른 피해가 접수됐다. 여수해경은 연락 두절 선박 및 표류 중인 선박 2척을 경비함정이 무사히 구조, 예인했다.
여수해경에 따르면 이날 12시 20분경 여수시 화정면 하화도 남동쪽 1㎞ 해상에서 선장 임아무개(76세, 남)씨의 선박 H호가 입항하지 않는다는 마을 이장의 신고를 받고 경비정 1척을 급파해 30여 분간 수색한 끝에 안전하게 입항 조치했다.
또 같은 날 오전 9시 50분께 여수시 돌산읍 금천마을 앞 해상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엔진 시동이 안 걸린다는 Y호 선장 전아무개(72세, 남)씨의 구조 요청을 받고 경비정을 급파, 금천항으로 안전하게 예인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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