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가 태풍 '차바' 영향으로 5일 하루 휴장하고 있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은 곳곳에 "태풍으로 인해 5일 휴장한다"는 안내 펼침막을 걸어 놓았다.
유등축제장 곳곳은 태풍 흔적이 남았다. 남강에 띄워놓은 유등 1개가 뒤집어져 있고, 분수광장 쪽에 그림판이 일부 넘어져 있다.
남강을 가로질러 설치해 놓았던 부교는 태풍이 오기 전인 4일 밤에 운영 중단하고, 강 가장자리로 결박해 놓았다. 부교는 다시 설치할 예정이다.
진주시와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들은 유등축제 현장을 다시 복구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주시는 6일 오전 10시 재개장할 예정이다.
진주시 관계자는 "재개장 여부는 진행 상황을 보고 판단할 예정"이라 밝혔다. 진주문화예술재단 석장호 사무국장은 "생각보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크지 않아 다행이다"고 했다.
그는 "남강에 띄워 놓은 유등에 수초가 많이 걸려 그 무게를 지탱하지 못해 밀리기도 했다"며 "유등축제는 5일 오전 10시 재개장하고, 유등은 오후 6시경부터 전기를 공급해 불을 밝힐 예정인데 그 전까지 작업을 해서 최대한 맞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 했다.
이날 안전 점검에 나선 이창희 진주시장은 "축제장 원상복구로 인해 5일 하루 휴장에 들어가게 되었다"며 "다시 찾을 관람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시설물 안전 점검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1일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는 16일까지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