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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의원에서는 다이어트 약이 비급여라서 굉장히 좋은 수입원이 된다. 그리고 상담료나 처방료가 정해진 것이 없어 부르는 것이 값이 될 수 있다.
참여연대와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 '건강'을 주제로 팟캐스트 '참팟'을 진행하였습니다. 알쏭달쏭 궁금하지만 속시원히 해결하지 못했던 의료분야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알려드립니다. - 기자 말

 다이어트
다이어트 ⓒ 참여연대


Q1. 다이어트약을 먹으면 진짜 살이 빠지나요?

빠질 수밖에 없다. 실제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서 한 번에 상당히 여러 가지 약을 먹는다. 이런 약들은 식욕 억제를 하고 지방 흡수도 막아주고 몸에 있는 에너지도 빨리 쓰게 하고 배고픔도 못 느끼게 하려고 포만감도 늘리는 역할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살이 안 빠질 수 없다.

Q2. 다이어트약의 종류는 무엇들인가?
식욕억제제는 보통 식욕만 억제하는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흥분상태로 만든다. 그러나 문제는 이런 흥분상태가 단순히 기분을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포스러운 상태에 놓이는 것처럼 긴장을 가져온다. 잠도 오지 않고 심장이 두근두근거리고 입술도 바짝바짝 마르게 된다.

그리고 가슴이 두근거리니 불안하고 신경이 날카로워지며 밤에 잠이 오지 않게 된다. 이런 현상이 꽤 빈번하게 일어난다. 이런 불안정한 상태가 발생하다 보니 4주 이내 복용을 권장하고, 아무리 길어도 3개월 이상은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처럼 단순히 정신 작용에 의한 식욕억제제 말고 우울증약이나 간질 경련제와 같은 약들도 식욕억제제로 쓰이고 있다. 왜냐면 이와 같은 약들의 경우 효능 이외에 부작용으로 식욕을 억제하는 것이 발견된 것이다. 원래 허가받은 작용이 아니라 부작용을 이용해 처방하는 것이다. 다른 식욕억제제와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있음에도 약으로 처방하고 있다.

Q3. 지방흡수억제제는 무엇인가?
연예인들이 많이 먹는다고 해서 일명 연예인 약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면 고기나 술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지방흡수제를 먹으면 몸에 흡수가 잘 안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배출이 내가 원할 때 이루어지지 않고 마음대로 배출이 되어 사회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주로 대변으로 배출되는데 변실금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은 지방흡수제만 먹으면 흡수가 안된다고 생각하고 마음껏 먹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 먹는 지방의 30% 정도만 배출되는 것이고 지방과 함께 흡수되는 지용성 영양 성분들이 함께 배출되어 손실이 있을 수 있다.

 다이어트약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다이어트약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 픽사베이


Q4. 부작용이 명백한 다이어트약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다이어트약을 둘러싸고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일단 병의원에서는 다이어트 약이 비급여라서 굉장히 좋은 수입원이 된다. 그리고 상담료나 처방료가 정해진 것이 없어 부르는 것이 값이 될 수 있다.

약국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약값을 보면 식욕억제제 같은 경우 경우마다 차이가 있지만 한알에 1000원~ 2000원 정도 하는데 보통 4주에서 3개월 정도 먹는다고 보면 가격이 비싸다. 그리고 제약회사의 이윤도 연관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제일 문제는 다이어트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신체를 둘러싼 기준의 엄격함이라고 볼 수 있다. 날씬한 몸매를 가지지 못하면 자기 관리를 못한 것처럼 간주하고 굉장히 혹독한 시선을 받게 된다.

이러한 틀 안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되고 다이어트를 무리해서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다이어트약의 부작용이 큼에도 먹어서 살을 빼고 요요현상이 와서 바로 살이 찌는 것을 반복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Q5. 병원에서 처방전 없이 다이어트약을 구입할 수 있다고도 한다. 무엇인가?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 의약품에도 기능식품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대부분 포만감을 늘리는 약들이다. 이외에 보통 약국에서 사는 건강기능식품들이다. 그래서 드라마틱한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래서 이런 기능식품들은 보조하는 개념으로 먹어야 한다.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을 하면서 먹어야 효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런 약들이 약국뿐 아니라 홈쇼핑, 백화점, 방문판매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면 관리가 잘 안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문제가 있다. 또한 요즘 해외에서 직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살펴보면 금기된 의약품 성분이 섞여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위험성이 있음에도 관리가 안되는 부분은 문제이다.

Q6. 부득이하게 다이어트약을 먹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당연히 운동이나 식이요법 등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것을 권장한다. 하지만 고도비만이라든지 고혈압이나 고지혈증과 같은 기존 질환으로 인해 반드시 체중을 빼야만 하는 경우는 약을 먹을 수 있다. 이런 경우 먹는 약의 종류가 무엇인지 알고 어떤 부작용이 있고 어떻게 대처를 해야 하는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7. 똑똑한 소비자가 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처방약을 먹을 경우 의사나 약사는 소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어야 하고 소비자도 설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래서 소비자는 처방받은 약에 대한 설명, 부작용, 부작용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설명을 충분히 요구하고 잘 알고 복용하면 좋을 것 같다.

*이 내용은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참여연대#다이어트#식욕억제제#건강팟#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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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는 정부, 특정 정치세력, 기업에 정치적 재정적으로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으로 활동합니다. 2004년부터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특별협의지위를 부여받아 유엔의 공식적인 시민사회 파트너로 활동하는 비영리민간단체입니다.

공연소식, 문화계 동향, 서평, 영화 이야기 등 문화 위주 글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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