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에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19일 오전 9시 21분께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에 나섰다.
폭발은 공장 굴뚝 옆 사일로탱크를 해체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5명 가운데 1명은 사망했다. 그리고 4명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폭발의 위력으로 철거물 일부가 인근 하천까지 날아갔고 인근 지역에 정전이 발생했다. 또 주택가에서는 소파와 창문이 흔들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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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케미칼 화재 동영상 구미 국가산단 3단지 내에 있는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19일 오전 9시 21분쯤 사일로탱크 해체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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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케미칼은 2013년 1월 경영상의 이유로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노조가 일방적인 폐업이라고 반발하며 공장 굴뚝에서 406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였다. 그렇게 복직을 요구하다 지난해 7월 사측과 합의를 하기도 했다.
스타플렉스 관계자는 "현재 공장과 건물은 스타케미칼의 모회사인 스타플렉스 소유이지만 공장 내에 있는 기계 등은 이미 소유권을 고철업자 등에게 넘긴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