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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 민주당 전현희 의원.
더불어 민주당 전현희 의원. ⓒ 정수희
1년 전 "강남 주민을 위한 바보가 되고 싶다"며 야당 불모지인 서울 강남(을)에 출마 선언을 했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마치고 소회를 밝혔다.

19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전현희 의원은 "18대 국회에서는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동했지만 이번 국회에서는 생소한 분야인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돼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고 걱정도 했지만 열심히 하다보니 나름대로 문제점도 많이 파악했고 보람이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남(을) 지역은 교통·주거·재건축·도시빈민·수서역 KTX문제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는데 대부분 국토위 소관 업무라 지역 현안과 국가 현안이 접목되어 있어 지역 현안에 국한하지 않고 국가 현안을 질의하면서 지역현안 놓치지 않는 뜻있는 국감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전현희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 내진설계 현황 ▲ 민자도로 폐해 ▲ 제주신공항 민영화 ▲ 수서발 KTX 노선과 신갈단층대 일부 일치 ▲ 수자원공사의 해외사업 손실과 국토교통R&D 예산낭비 ▲ LH의 집단대출 중도금 대출 중단에 따른 서민피해 등에 대해 지적했다.

또한 지역 현안문제에서도 ▲ 강남 세곡지구의 분리개발로 인한 교통난 ▲ 탄천 대체차고지의 세곡동 이전 문제 ▲ 구룡·달터·재건·수정마을에 살고 있는 주거빈민층에 대한 주거대책 마련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이번 국토위 국정감사를 하면서 가장 놀랐던 사실 중 하나가 바로 엄청난 '혈세낭비'였다. 여러 분야에서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낭비되는 세금만 아껴도 충분하지 않겠냐는 문제인식이 있었다"면서 "이번 국정감사에서 본 의원이 지적한 각 기관별 혈세낭비 사업 사례의 금액만 3조 원대를 넘어선다. 다른 의원들의 지적 사례까지 포함하면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와 산하 공기업은 주로 SOC를 다루다보니, 타 부처나 공기업에 비해 사업별 금액대가 굉장히 높다"며 "혈세낭비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는 만큼 더욱 철저하고 치밀한 사업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국정감사에서 지역현안 질의는 다소 비판의 소지가 있었지만 다양한 지역 현안을 날카롭고 끈질기게 지적했다는 전현희 의원은 "지역 주민들이 고통 받고 있는 현안을 외면할 수 없었다. 특히, 그 동안 상대적으로 다뤄지지 못했던 여러 주민들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정부의 국가정책에 의해 쫓겨난 구룡·달터·재건·수정마을의 주거빈민층에 대한 주거대책 마련과 열악한 처우 개선에 대해 질의했다"면서 "부자동네 강남의 이면을 드러내고, 정부와 지자체 모두로부터 소외된 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부의 문제제기에 대한 해결책을 완전히 이끌어내지 못해 아쉽다는 전 의원은 "단순한 비판과 지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대안까지 마련하기 위해서는 사실 국정감사 이후가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한번 질의를 하고, 답변을 얻어냈다고 당장 큰 변화를 끌어내기는 어렵지 않나, 국정감사장에서 끝까지 답변을 받아냈던 것처럼 끈질기게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코앞에 다가온 예산심사에서는 국정감사장에서 그토록 강조한 혈세낭비를 막고자 예산안 검토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또한 지역의 현안 대부분이 국토위와 직결된 만큼 더 치밀하게 접근해 반드시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년 전 국회의원 출마를 결심하면서 "이제 강남이 새롭게 변화해야 할 때이고 강남을 새롭게 바꿀 변화의 물꼬를 트겠다"고 약속한 전현희 의원. 1년이 지난 지금 전 의원은 강남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전현희#국정감사#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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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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