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에게 밥을 주면서 한 번은 이 녀석들을 쓰다듬어주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고양이란 녀석들은 쉽게 사람들의 손을 허락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밥 주면서도 야속하게 느껴진 적이 많았습니다.
한데 얼마 전 전남 여수에서 끔찍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고양이 녀석이 노끈에 묶인 채 눈도 감지 못하고 죽은 채 발견됐어요. 사체로 보아서는 살겠다고 발버둥을 쳤던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이 벌어지자 8년차 캣맘은 '길고양이에게 조금만 곁을 주면 친화력이 생기고, 그래서 고양이들이 자칫 끔찍한 일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처가집 갈 때면 보러 가는 까망이 녀석이랑은 거리가 많이 좁혀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계는 늦추지 않습니다.
저도 쓰다듬어주고 싶은 욕심을 버렸다. 경계를 풀고 사람에게 다가갔다가 끔찍한 일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사람도, 고양이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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