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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비가 내리는 10일 밤. 대전 갤러리아타임월드 백화점 앞 거리에 우산을 쓰고, 우비를 입은 촛불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지난 1일 시작한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 촛불행동'은 이날로 아홉 번째를 맞았다. 시민들이 앉아야할 집회장소가 비에 젖어 이날 모인 500여 명의 시민들은 선 채로 집회에 참여했다.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주최 측도 제대로 된 음향장비를 설치하지 못하고 방송차량을 이용해 집회를 진행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우렁찬 목소리로 '박근혜는 하야하라', '새누리당 해체하라', '민주주의 지켜내자'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했다.

이날 집회에서는 '아버지께 죄송하다'며 자유발언을 시작한 한 여대생의 진솔한 고백이 함께 한 시민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 주인공인 배재대학교 오다은 학생은 "먼저 아버지께 죄송합니다, 제가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시위나 집회에 나가지 말라던 말씀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습니다"라면서 "그러나 대신 부끄러움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은 되지 말라는 가르침은 지키겠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습니다"라고 말해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그는 이어 "저는 그 동안 촛불을 든 적도 없었고, 세월호에서 희생된 아이들을 위해서 흰 국화 한송이 가져다주지도 못했으며, 사회와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며 "그러나 이제 여기 밝혀져 있는 촛불을 보면서 제가 행동해야 할 때라는 것을 알게 됐다, 비록 우리는 힘이 없고 촛불은 약하지만, 우리가 함께할 때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될 것이며 오늘이 바로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악이 승리하는 이유는 선한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기 때문이다(악이 승리하는 데 필요한 조건은 오직 선한 자들의 무관심이다-영국의 보수주의자 에드먼드 버크)"라는 철학자의 말을 소개하고 발언을 마쳤다. 이에 사회자는 "행동하는 선한 시민의 힘으로 박근혜를 끌어내리자"며 구호를 외쳤다.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10일 저녁 대전 서구 갤러리아타임월드 앞에서 열린 '하야하라 박근혜 대전시민촛불행동' 아홉번째 촛불집회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도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박근혜 하야'와 '새누리당 해체'를 외치며 거리행진을 벌였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고3 학생도 자유발언에 나섰다. 중앙고 3학년 임현장 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했던 선서 내용을 하나도 지키지 않았다고 조목조목 비판한 뒤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국정을 농단하고, 국민을 우롱한 박근혜 대통령은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더 이상 대한민국 역사에 오점을 남지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자신을 역사를 공부하는 학생이라고 밝힌 한남대 유원희 학생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결코 쉽게 얻어진 게 아니다, 4.19혁명, 부마민주항쟁,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 등 우리 국민들이 피 흘려 쟁취해낸 소중한 민주주의"라며 "그런데 지금의 정부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말로 할 수도 없을 만큼 훼손했다, 우리의 미래 사람들이 이 사건을 역사에 뭐라고 기록할지 정말 부끄럽다, 이 모든 잘못된 것을 바로 잡아 아름다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규봉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배재대학교 시국선언을 주도한 안진오 학생, 유성기업 노동자 등이 자유발언자로 나서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며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집회를 마친 이후에는 거리행진에 나섰다. 촛불과 피켓을 든 시민들은 집회장소인 갤러리아타임월드에서부터 대덕대로를 따라 이마트 앞 사거리를 지나 다시 집회장소로 돌아오는 약 1.5km의 거리를 행진한 뒤, 정리집회를 열고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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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

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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