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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11시 30분께 노조파괴 등을 비판하기 위해 오체투지에 나선 유성기업 노동자 70여 명이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오전 11시 30분께 노조파괴 등을 비판하기 위해 오체투지에 나선 유성기업 노동자 70여 명이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최경준

12일 서울·용산행 KTX가 매진됐습니다. 부산, 대구, 울산, 창원, 광주, 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전세버스 수백 대가 서울로 출발했습니다. 국정농단의 책임을 묻고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2016년 민중총궐기에 보태려는 이들이 서울 한복판에 모입니다. 

카페 사장님은 이날 하루 문을 닫았습니다. 이날 하루 매상보다 농락당한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게 더 중요하니까요. 연예인들도 광장으로 나섭니다. 김제동씨가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과 재담을 겨루고, 정태춘, 이승환, 전인권, 크라잉넛 등 유명한 대중가요 음악인들이 콘서트를 열고 개그우먼 김미화씨도 무대에 오릅니다.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노래 부르기 플래시몹도 있습니다.

오전 11시 40분 현재, 청와대와 가까운 청운효자동사무소 맞은 편에서 노조탄압에 항거하는 유성기업 범대위가 온 땅에 몸을 붙이며 한발 한발 행진하는 오체투지 행진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이들 뒤로 '박근혜 하야' 피켓이 뒤따릅니다. 

언제, 어디로 가시겠습니까? 시간대별로 다양한 선택이 있습니다. 오후 2시부터 서울 곳곳에서 직종별, 세대별 집회와 행진이 있습니다. 서울광장으로 모인 시민들은 청와대와 비교적 가까운 경복궁역까지 행진할 계획입니다. 5개의 행진코스가 계획돼 있으니 어느 길로 갈지 미리 살펴보세요.

경찰은 청와대로 향하는 행진은 안 된다며 행진을 중간쯤까지만 허용하는 집회제한통고를 했지만, 참여연대 공익법센터가 이 통고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취소청구소송을 냈습니다. 서울행정법원이 곧 이에 대한 판단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경찰은 2만여 명의 병력을 동원해 청와대 인근 골목골목을 막겠다는 계획입니다.

행진 뒤에는 디시 광화문광장에 모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다시 한번 광장에 모으고, 광장 곳곳에 시민들 각자의 울분을 쏟아내는 발언대가 마련될 계획입니다.

긴 하루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광화문광장 주변 개방화장실과 구급차 등 안전요원 배치는 서울시가 정리(http://blog.seoul.go.kr/220858971183)해 뒀으니 참고하세요.

[오후 2시]
광화문광장 : 김제동과 청년이 함께 만드는 만민공동회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 청년학생총궐기
서울광장 : 노동자대회
남대문 앞 : 농민대회
청계광장 : 빈민·장애인대회
서울역사문화박물관 앞 : 여성대회
대학로 이화사거리 : 시민대행진
서울역 광장 : 평화행동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 : 환경대회

[오후 3시]
종로2가 탑골공원 : 청소년 시국대회

[오후 4시]
서울광장 : 2016년 민중총궐기

[오후 5시 ~ 7시 30분]
<청와대 포위 국민대행진>
1코스 : 서울광장 – 광화문광장 – 경복궁 역앞
2코스 : 서울광장 – 을지로입구역 – 광교 교차로 – 종각 – 조계사 앞 교차로 – 안국동 사거리 – 경복궁 교차로 – 광화문 교차로 – 경복궁역 교차로
3코스 : 서울광장 – 시청교차로 – 서소문로 – 경찰청앞 교차로 – 서대문역 – 정동사거리 – 금호아트홀 – 서울지방경찰청 – 경복궁역
4코스 : 서울광장 – 덕수궁 돌담길 – 정동사거리 – 롯데리아 광화문점 – 새문안로 5길 – 정부종합청사 교차로 – 경복궁역
5코스 : 서울광장 – 소공로 – 한국은행 – 을지로입구역 – 삼일대로 – 청계천2가 – 종로2가 – 낙원상사 – 안국역 – 안국동사거리 – 경복궁교차로 – 광화문교차로 - 경복궁역

[오후 6시]
광화문광장 : 열린문화난장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 앞 : 플래시몹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오후 7시 30분]
광화문광장 :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오후 9시 이후]
광화문광장 곳곳 자유발언대 및 1박2일 밤샘 문화행동


#박근혜 하야#민중총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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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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