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안 좋은 상황입니다. 그치만 좋은 경험을 얻었고 매우 즐거웠어요. 내년엔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016년 올 한해 대전지역에서는 어떤 사회적 기업가들이 발굴, 성장했을까?
'(사)풀뿌리사람들'은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을 통해 창업으로 연대와 협동의 사회적경제 가치를 실현하려는 인재를 육성해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육성사업'은 혁신적인 사회적기업 창업 아이디어를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에게 창업의 전과정(창업 공간,자금 및 교육·멘토링, 자원연계)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19일 오후 2시 아뜰레스모따(대전 유성구)에서 열린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성과보고회'에는 한 해동안 풀뿌리사람들이 발굴, 지원한 25개 팀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소셜벤처 창업가의 이야기를 多담다'라는 주제로 고단했던, 하지만 뜻 깊었던 창업여정을 소개했다.
참가팀은 가가호호, 가까이애로컬푸드, 그림으로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 나마스테. 네오트리, 늘향하신마을, 달달한오빠들, Do cook, BeeMeal, 비아트, 빌클럽, 소소유랑극장, 시민미디어마당, 아홉시컴퍼니, 아띠누리, 어린이뜨락, 예땅, Aube, 조각구름, 추자나무목공협동조합, 치유공간마음의숲, 콘체르토랩, peto, 포세듀, 홍재화원이다.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 제시
여기에는 목공소품 제작, 청소년 진로상담, 예술인에게 쉐어하우스공간 제공, 농산물 직거래 매장,청소년 대상 제과제빵 교육 생활도자기제작 판매,뮤지컬 제작 교육 등 다양한 사업 과정이 소개됐다.
이중 '비밀(Bee Meal)'은 음식점 창업을 꿈꾸는 청년 요리사들이 각자 자신이 개발한 메뉴를 판매하고 고객들의 반응을 알아보는 실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홍재화원'은 양육 미혼모의 취업을 통한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각종 꽃 제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달달한오빠들'은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제과제빵 및 바리스타 진로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추자나무목공협동조합과 ㈜포세듀는 지난 7월 대전형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받기도 했다.
이날 각 참가팀의 운영 과정을 들으며 다른 참가팀들이 공감을 표시했다. 어려운 과정을 설명할 때는 안타까움의 한숨을, 돈이 좀 벌리고 있다며 성공사례를 얘기할 때는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동병상련의 처지로 마음과 마음이 어어진 때문이다.
6기 창업팀 자치회장인 빌클럽의 김기범 대표는 "소셜벤처가에게 사회적 가치를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개별기업의 성장도 중요하지만 소셜벤처가들이 서로 연대하고 협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풀뿌리사람들의 김제선 상임이사는 "올해에도 쇼셜벤처 사업을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비즈니스모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이어 "육성사업을 졸업한 창업팀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사회혁신가네트워크인 (가칭)사회적협동조합 세상만사와 함께 후속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