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박근혜 퇴진'을 위한 국민들의 생활 밀착형 투쟁이 유행이다. 아파트 베란다에 '박근혜 퇴진' 현수막을 걸기도 하고, 자동차나 심지어 영업용 화물차에도 박근혜 퇴진 피켓을 내걸고 있다.
충남 홍성의 세월호촛불지기들도 자신의 차에 박근혜 퇴진 피켓을 달기 시작했다. 홍성주민들은 매주 목요일 세월호 희생자 추모하는 문화제를 열고 있다. 홍성촛불들은 최근 세월호 추모 문화제에서 박근혜 퇴진 촛불도 동시에 밝히고 있다. 세월호 사건과 '박근혜 퇴진' 문제는 어느 순간 한 덩어리로 연결 되어버린 것이다.
홍성촛불지기들에 따르면 '박근혜 퇴진' 피켓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뜨겁다. 세월호 촛불지기 정미선씨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데 직원이 싱글싱글 웃었다,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박근혜 퇴진 스티커가 마음에 들어서라고 했다"며 "주유소 직원이 개념 있는 차라며 화장지를 하나 더 줬다"고 말했다. 요즘 미선씨는 자신의 승용차에 세월호 표식인 노란리본과 박근혜 퇴진 피켓을 동시에 붙이고 다닌다.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갈망하는 국민들의 마음은 이심전심으로 뭉쳐 더욱 단단해 지고 있는 듯 보인다. 세월호 촛불지기 김용일씨는 "사람들이 차에 단 피켓을 보고 엄지를 척하고 세워 보이거나 브이자를 그리며 지나가기도 한다"며 "응원하는 분들이 꽤 많아 놀랍다"고 전했다.
세월호촛불지기 신인섭씨는 화물차에 '박근혜 퇴진'을 큼지막하게 붙이고 다닌다. 물론 그 옆에는 '기억할게'라는 문구화 함께 세월호리본이 달려있다. 신인섭씨는 "새누리당 해체와 재벌의 부패 척결 등 촛불시민혁명의 과제가 너무 많다"며 "박근혜 퇴진이 그 첫 단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