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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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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14일 오후 3시 50분]

최순실 게이트 3차 국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14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는 국회차원의 사드배치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들과 노성화 성주투쟁위 촛불지킴단장 등 성주·김천군민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 정권의 대표적인 안보실패로 꼽히는 사드 한국 배치 결정은 철회되어야 한다"라면서 "사드 배치가 미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우리를 희생시키는 것을 국민들이 깨달을 때 우리의 거대한 분노가 미국을 향하게 될 것임을 직시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하주희 변호사는 "사드 배치가 정당성이 없는 것임을 확인한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국방부가 사드를 내년 5월 내에 배치한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법률적 절차상 불가능해 의구심을 가졌다"라며 "(이와 관련)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는데, 국방부는 "사드배치와 관련해서는 '국방시설 사업법'을 적용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하 변호사는 "이것은 사업 승인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생략하는 것이며, 특히 주민들의 의견수렴 절차없이 진행하겠다는 것"이라며 "주민의 안전이나 환경 따위는 무시해도 좋다는 선포인 셈"이라고 평가했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성화 성주투쟁위 촛불지킴단장은 "저희들이 눈물나게 싸우고 있는 것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지 않고 있다"라며 "8.15 삭발식에도 1000여 명이 참가하고, 인간 띠잇기 행사에도 40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사드배치 철회를 위한 평화적 의사전달을 했지만 오히려 왜곡보도된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또한 노 단장은 "앞으로 저희에게 관심을 좀 가져주셔서 국민들께서 이 긴 침묵을 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경북 성주군에서는 매일 500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해 2시간 가량의 촛불집회를 열어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이 집회는 어제로 154일째 하루도 쉬지 않고 이어져오고 있다.

또한 성주군의 사드배치 예정지인 초전면과 인접한 김천시에서도 100일이 넘는 촛불집회가 계속되고있다.

아래는 이날 기자회견문 전문이다.

ⓒ 정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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