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자면, 창경궁에다가 모노레일 같은 것을 지붕 위에 연결해 가지고 그거 관광한다고, 코끼리 열차 같은 거 만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저는 사실 굉장히 납니다."'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에서 사회 각계 인사를 만나 '
너와 나의 설악산 이야기'라는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방은진 영화감독은 '창경궁'에 빗대어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의 문제점을 이야기합니다.
고궁 지붕의 한가운데 철탑을 박고 케이블카를 놓을 수 있을까요? 상상만 해도 끔찍합니다. 설악산도 마찬가지입니다. 설악산도 '국가문화재'입니다. 수만 년 역사가 빚어낸 설악산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천연보호구역으로 생물권보전지역이자 국립공원입니다. 있는 그대로, 우리가 마땅히 지켜내야 합니다.
이미 숱한 의혹과 조작이 밝혀졌음에도 마지막까지 사업을 강행하려는 무리가 있습니다. 온 나라를 들쑤신 최순실 사단이 박근혜 정부의 산지관광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케이블카 사업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오는 28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서 문화재위원회 심의가 있습니다. 과연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까요? 관심 갖고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