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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룡발자국이 있는 대구 앞산 고산골에 공룡공원이 조성되었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쪽에서 공룡공원으로 들어서면 귀여운 공룡 알이 넷 놓여 있다. 그 중 가운데 공룡알은 두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안에 있는 공룡새끼가 나왔다 숨었다 하여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좌우 두 알에는 아이들이 들어가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대구 앞산 고산골에 공룡공원이 조성되었다. 공룡발자국이 있는 쪽에서 공룡공원으로 들어서면 귀여운 공룡 알이 넷 놓여 있다. 그 중 가운데 공룡알은 두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안에 있는 공룡새끼가 나왔다 숨었다 하여 아이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좌우 두 알에는 아이들이 들어가서 기념촬영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 추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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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학부모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찾을 만한 곳이 한 군데 더 늘었다. 그동안은 수성구 범어동의 어린이대공원, 달서구 두류공원의 E랜드, 중구 달성공원의 동물원, 달성군 현풍의 대구과학관 등이 학부모들에게 선호도 높은 방문지였는데, 이제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이 새로 추가되었다. 지난 9월 6일 문을 연 앞산공룡공원은 개원 이후 점점 입소문을 타 지금은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인근 주민들이 주차난을 호소할 만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곳에 공룡공원이 조성된 것은 고산골 등산로 입구에 있는 공룡발자국 덕분이다. 또, 전국에서 발견된 100여 곳 공룡발자국 유적 중 절반 가량이 대구와 경북 지역에 분포하고 있지만, 대도시인 대구에 있는 것 중에서는 가장 볼 만한 공룡발자국이 바로 고산골의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수성구 욱수천의 것은 형태가 고산골의 것만 못하고, 신천의 것은 물에 잠겨 제대로 감상을 할 수 없는 지경이다.

물론 앞산공룡공원을 찾기 이전에 그 바로 아래에 있는 공룡발자국 자체부터 감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렇게 해야 어린 자녀들이 이곳에 공룡공원이 조성된 까닭을 이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물과 풀을 먹기 위해 공룡들이 고산골에 돌아다녔다는 것은 이 일대가 현재는 산이지만 아득한 옛날에는 거대한 호수였다는 점을 실감나게 받아들일 수 있다. 대구와 경북 일원이 아주 먼 옛날에는 땅이 아니라 어마어마한 호수였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자녀들은 놀랄 것이며, 지구가 그렇게 변해 왔다는 데 대해 큰 호기심을 느낄 것이다.

 대구 앞산 고산골 입구에 공룡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곳이다.
 대구 앞산 고산골 입구에 공룡공원이 조성되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공룡발자국이 발견된 곳이다.
ⓒ 추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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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발자국을 감상한 이후 공룡공원으로 들어서면 공룡알 세 개가 손님을 맞아준다. 그런데 이곳 공룡공원은 어린 자녀들이 좋아할 수 있도록 장치를 잘 해두었다. 공원 안으로 들어섰을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이 공룡알 세 개인데, 그중 가운데 공룡알은 두껑이 열렸다 닫혔다 하면서 안에 있는 새끼공룡이 나왔다 숨었다 한다. 그래서 특히 인기를 끈다.

자녀들이 움직이는 공룡알과 그 속 새끼공룡을 좋아하는 이유는, 본래 어린 아이들이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움직인다는 것은 살아 있는 생명체라는 뜻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어린 병아리, 수족관의 물고기, 나비와 조그마한 새들을 좋아한다. 아이들은 어린 생명체를 자신과 동일시하고, 어린 생명체들을 좋아하는 중에 생명의 고귀함을 점점 깨달아간다.

게다가 나머지 두 개의 공룡알은 아이들이 안으로 들어가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만들어 놓았다. 이 역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장치이다. 체험학습이기 때문이다.

 대구앞산공룡공원의 공룡들이 얼마나 거대한지는 사진의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곳 공룡들은 움직이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대구앞산공룡공원의 공룡들이 얼마나 거대한지는 사진의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다. 이곳 공룡들은 움직이기도 하고 소리를 지르기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특히 좋아한다.
ⓒ 추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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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앞산공룡공원의 네 마리 거대한 공룡들은 움직이기도 한다. 물론 안전성 문제를 고려하여 발까지 움직이도록 해놓지는 않았지만, 머리와 목 부분을 이리저리 움직일 때면 네 마리 공룡들이 소리를 지르면 여기저기서 아이들의 탄성이 쏟아진다. 아주 실감나는 공룡공원인 것이다.

근래 추운 날씨에도 앞산공룡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멀리 경남 고성이나 전남 여수까지 공룡을 찾아가야 했던 학부모들의 호응도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고, 또 유명세가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대구공정여행A스토리협동조합의 김두현 대표는 "아직 이곳을 찾아보지 못한 대구경북권의 학부모라면 겨울방학을 맞아 자녀의 손을 잡고 꼭 한번 답사해 보시기를 권유드립니다" 하고 말했다.


#앞산공룡공원#공룡#고산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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