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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안민석 "정유라 특검소환, 황교안-법무부 비협조 가능성"
ⓒ 박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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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 팟빵 http://omn.kr/ayzm)
■ 진행 : 장윤선 오마이TV국장
■ 출연 :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래는 3일 장윤선 오마이TV국장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팟짱>과 인터뷰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팟짱>과 인터뷰 한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마이TV

<색깔 있는 인터뷰>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덴마크 현지 시간으로 1일, jtbc 기자의 신고로 경찰에 체포 됐습니다. 구금 4주 결정이 내려졌는데요, 현재 정씨는 박영수 특검팀이 불구속수사를 보장해준다면 자진 귀국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검 팀은 지금 이 문제에 대해서 상당히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정씨의 귀국, 그리고 특검 조사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국회 국조특위 위원이신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전화로 연결해서 자세한 말씀을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신가요?
"네 안민석입니다."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네. 근데 소리가 잘 안 들리는데요."

-아 그래요? 저희는 소리가 잘 들어오는데 의원님 소리가 잘 안 들리십니까?
"네. 그렇습니다."

-지금 괜찮으십니까?
"네."

-네. 제가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고 우선 인사를 건넸습니다.
"아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윤선씨하고 가족들."

-네 고맙습니다. 바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동안 의원님께서 '박근혜 대통령, 그리고 최순실 씨의 역린이다.' 이렇게 얘기했던, 정유라씨가 덴마크 경찰에 체포가 됐습니다. 미리 좀 알고 계셨습니까?
"저는 특검하고 유럽 쪽 검찰, 경찰하고 공조를 취하고 온 것으로 봤고요, 그러기 위해서 유럽 경찰 쪽에서 체포 영장 발부를 우리 특검 쪽에 요청을 해서 그 체포 영장 발부가 한 20일쯤 됐지 않습니까. 그리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했고요, 아직 실효는 없지만요. 그래서 모양새가 우리 특검이 주도해서 잡는 걸로 했으면 좀 안배했을 텐데, 우리 애국 언론인 한 분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돼서, 기쁘긴 기쁘지만 그래도 지금은 특검에 힘을 실어줘야 할 때인데, 왜 특검에는 연락하지 않고 현지 경찰에 연락을 해서 체포를 했는지 조금은 아쉽지만, 어쨌든 잘 된 일이고요, 노력에 치하를 드리고요.

근데 조금 더 두고 봐야할 것 같아요. 뭔가 미완성된 체포가 아닐까. 특검이 주도해서 체포를 했다면 즉시 송환할 수 있는 그물망을 촘촘히 쳤을 텐데, 지금 이렇게 돌발적인 상황에서 기자분이 덴마크 경찰에 신고해서 체포를 했기 때문에 아마 정유라가 빠져나갈 그런 구멍들이 생기지 않겠는가, 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 같습니다."

-jtbc 기자가 인터뷰를 하려고 계속 기다리다가 성사가 안 되니까 우선 확인하는 차원에서 우리로 치면 112, 덴마크에선 114인데 경찰에 신고를 해서 체포를 한 상황이고 그 내용을 단독보도해서 어제 jtbc 시청률이 매우 높았는데 어쩌면 이것이 보도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정유라씨가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든, 특검이 앞으로 일을 처리하기가 좀 곤란해진, 이런 상황이라고 봐야한다는 건가요?
"그런 점을 좀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게요, 제가 12월 중순에 유럽 쪽으로부터 정유라 소재지를 확인을 하고서, 그때 아마 <오마이뉴스> 팟짱하고 인터뷰를 한 기억이 나는데요, 찾았느냐, 제가 말씀드릴 수 없었던 이유가 옛날엔 어디 있다고 이야기하면 도망가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제 기억으로는 12월 14일, 특검을 만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정보를 다 넘겨드렸거든요, 그래서 특검이 이제 나름의 자신을 가지고 국민들께 정유라를 체포하겠다고 하면서 피의자 신분으로 만들어서 체포영장도 발부하고, 그런 절차를 밟았던 것 같거든요. 그리고 아마 유럽 경찰의 그 당시는 독일에서 빠져나간 것이 확인이 됐었으니까요. 그래서 이제 유럽 특수경찰에서 그물망을 쫙 지어가고 있는 그런 상황으로 저는 알고 특검이 이제 잘 처리해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라서... 아무튼 특검으로서는 지금 스텝이 꼬인 것 같습니다."

-특검의 스텝이 꼬였다, 이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지금 정유라씨가 어제 몇 가지 조건을 걸었습니다. 첫째는 '본인이 아이가 있기 때문에 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도록 특검이 자신을 불구속 수사를 하면 자진귀국을 하겠다'라는 겁니다. 일단 특검에서는 '범죄자와 무슨 협상을 하느냐, 범죄 혐의자하고. 그건 곤란한 것 아니냐. 특검이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정씨가 이런 조건을 거는 이유는 어쨌든 자신에게 유리한 상황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고, 지금 덴마크 법원에서 4주 구금 결정이 됐을 때는 펑펑 울었다는 건데요. 정씨가 이렇게 버티기 시작하면 올 수 있겠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저는 정유라의 어제 눈물이나 최순실이 구치소에서 딸 얘기할 때 흘렸던 눈물이나 다 악어의 눈물이라 봅니다. 여기에 동정의 시선을 보내면 상당히 위험해 진다고 봐요. 왜냐면 제가 이 국정농단 세력을 처음부터 규정하기를, 국가를 비즈니스 모델로 삼은 가족 사기단이거든요. 이 가족사기단의 특징은 거짓말을 잘하고 연기력이 아주 뛰어나요. 어제 정유라가 했던 얘기를 저는 믿지 않아요. 그리고 어제 정유라는 시종일관 약한 척, 한 아이의 엄마로서 모성애를 자극하는, 모성애 코스프레를 했다고 저는 보고 있어요. 그래서 여러 가지 조건, 근거, 젊은 20살의 여성으로서 정말 당돌한 거죠. 아직도 전혀 자기가 지은 죄를 뉘우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까 그 생각밖에 없는 거예요.

그리고 어제서는 정유라가 했던 이야기는 사전에 다 리허설 된 각본에 의한 이야기로 보거든요. 왜냐면 이미 저는 최순실이 함께 딸과 독일에 있을 때, 향후에 대비한 플랜 a, b, c를 다 짰다고 보거든요. 최순실이 그냥 혼자 귀국 했겠어요? 유럽에 남겨져 있는 유라에게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한 각본을 다 짜줬을 것 아니겠어요? 그게 뭐냐, 물어보면 다 모른다고 해라, 엄마가 시켰다고 해라, 그리고 애기 이야기 하면서 눈물 흘려라.

저는 이 가족사기단이 사전에 플랜 a, b, c를 다 짰을 거라고 봐요. 그렇지 않으면 가족사기단 답지 않은 것이죠. 그리고 특히 정유라 이야기에서 제가 참 가증스러웠던 것은, 세월호 4월 16일 날 최순실 엄마의 행적이라던지 거기에 대한 질문에 이렇게 대답을 해요. 그때는 자기가 아기를 가져서 그런 것에 관심이 없다고 하는데, 완전 새빨간 거짓말인 것이 14년 4월 16일은 임신 전이에요."

-정유라씨가 임신하기 전이라는 건가요?
"그럼요. 정유라의 임신은 14년 여름에 애기를 가진 것이거든요."

-출산일을 역산하면 그렇다는 거죠?
"당연하죠. 왜냐하면 15년 1월에 초음파 사진을 자기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가 임신 25주였거든요. 그러면 14년 4월 16일은 정유라가 임신을 12개월 하지 않은 이상은, 그 날은 정상적인 상태였거든요. 거짓말 하거나 아니면 세월호 참사가 14년인지 15년인지 조차도 분간을 못하는 것이죠."

-몇 년인지도 정확히 모르거나 아니면 아예 새빨간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런 말씀을 주셨어요. 근데 생각해보니까 한 아이의 엄마를 강조했지만 사실 독일 주민이 굉장히 불결한 상태에서 말, 고양이, 개, 그리고 아이를 같이 키우면서 기본적으로 해야 되는 영유아 예방접종조차 맞추지 않았기 때문에 아동학대 혐의로 주민이 신고했다고 하잖아요.
"유라가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고, 가정교육도 최순실 같은 엄마 밑에서 뭘 보고 자랐겠어요. 그러니까 정서적으로도 저는 보통 또래 아이들과 상당히 차이가 있다고 보고요, 한 아이의 엄마로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그런 준비가 전혀 안됐다고 보거든요. 자기 한 몸도 가누지 못하는 그런 상황에서 애기 엄마가 됐으니까 그 아이를 제대로 양육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어쨌거나, 자기 아니면 이 아이를 돌볼 사람이 없다, 그건 정말 동정심을 유발하는 것이죠. 돈 많은 정유라가, 최순실 딸이, 가당치도 않은 이야기죠. 지금도 고아무개씨라는 보모가 있는 것이고, 그렇게 이야기하면 국민들을 진짜 가지고 노는 것이죠.

그러니까 이 두 모녀가 어쩜 저렇게 닮았을까, 엄마가 저렇게 대한민국을 쑥대밭으로 휘저어 놓았으면 젊은 딸이라도 온전하게 판단해서 참회도 하고 국민들에게 미안한 생각도 가지고... 전혀 그렇지 않은 것 아닙니까. 지금이라도 상황이 이렇게 됐으면, 자진귀국해서, 자기 말로는 아무런 죄가 없다면서요, 자기는 엄마가 시킨 대로 했다면서요. 그러면 온전한 사고를 가진 사람이면 자진귀국해서 모든 것을 사실대로 밝히고 지은 죄가 있다면 죄를 받겠습니다. 엄마 대신해서. 그게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딸의 모습 아닐까요."

-실제 지금 기자들과 덴마크 법원에서 나눈 질의응답 내용을 보면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 전부 다 또박또박 아니라고, 말씀하신대로 뭔가 짜인 각본대로 답변하는 느낌이 있다는 기자들의 증언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정씨의 귀국문제가 가장 초미의 관심사인데, 유병언씨의 딸 유섬나씨 경우처럼 유럽에서 송환거부소송을 제기한다면 이것이 무한정, 몇 개월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고, 그 사이에 특검 조사기간은 끝나버리고 이런 상황이 될 가능성은 없을까요. 그 점은 어떻게 보시나요.
"제가 국제법에 관해서는 보지 않았지만 일단 제 입장에서만 말씀드리면 제가 12월 14일 날 특검 측을 만나서 제가 가지고 있는 정유라 소재 관련 자료를 넘겨준 지가 오늘로서 딱 3주가 된 것이거든요. 근데 제 입장에서는 상당히 초조했어요, 시간이. 체포영장만 발부했으면 바로 유럽경찰 통해서 체포할 수 있을 텐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지 초조했는데, 특검은 기존 검찰에 비해 상당히 의지도 있고, 신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특검이 여러 가지 법무부와의 공조라던지, 상대 국가와의 법률적인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정유라가 그물망에 빠져나가지 못하는 촘촘한 그물망을 구축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래서 말씀드렸듯이 특검이 정유라를 체포해서 귀국시키려는 진정성이 있었다고 보고, 거기에서 완벽한 절차가 필요했다고 보고, 저도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특검에서 봤을 땐 스텝이 완전히 엉켜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후에 일어날 일들은 정유라 입장에서 보면 정유라 자기 방어를 할 수 있는 그러한 틈새가 생길 우려를 제가 하고 있는데요, 이 부분은 특검의 입장을 들어봐야 될 것 같아요. 특검이 왜 3주 동안, 그러니까 제가 정보를 주고서 이틀 만에 정유라를 체포하겠다고 국민들에게 발표를 하고 그로부터 며칠 후에 체포영장을 발부했거든요. 근데 그 이후부터 왜 즉각 체포를 하지 않고 이렇게 시간이 걸렸는지, 사실 특검이 연말을 넘기지 않고 지난 주말 정도에만 체포를 했더라도 이렇게는 안됐겠죠. 특검이 주도하는 정유라 체포 상황을 만들었을 텐데 왜 이렇게 특검에서 시간이 오래 지체됐는지에 대한 특검의 설명을 듣고, 그 설명을 들으면 이후에 정유라가 빠져나갈 틈이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판단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일단 오늘 오전 10시, 그리고 오후 2시 두 차례 특검에서 언론브리핑이 있기 때문에요, <오마이뉴스> 기자를 통해서 특검이 왜 3주 동안 정유라씨 체포문제에 대해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저희가 질문을 통해서 답변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중요한 쟁점 중 하나가 덴마크 올보르에 있을 때 정유라씨 포함 모두 5명이 은신하고 있었는데 이 은신처를 덴마크에 정하고 독일과 덴마크를 왔다 갔다 했다 이런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전체 5명 가운데 한 명은 애기고, 한 명은 보모고, 그리고 두 남성이 있습니다. 이 두 남성의 신원이 누구냐.
"아마 제가 알기로는 말 관리사, 말 관리사들이었는데 일종의 심부름하고 허드렛일 하는 그런 사람들로 저는 보고 있어요."

-그러니까 정유라의 말을 관리하던 말 관리사였는데...
"지금 이제 뭐 관리할 말이 없으니까, 대신에 거기에서 여러 가지 심부름 하는 사람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일종의 경호도 누군가 해줘야지 어쨌거나 정유라도 사람인데 불안하지 않겠어요, 자기가 평소 알고 지내던 남성들이 옆에 있어주면 심적으로 든든하겠죠."

-네. 실제로 이분들이 독일 현지 혹은 유럽 현지에서 고용된 고용인들이라는 것인가요?
"저는 아마 한국에서 넘어간 사람으로 저는 알고 있어요."

-한국에서 정유라씨하고 함께 간 사람들.
"네.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그러면 이분들도 범인을 은닉한 혐의가 있기 때문에 처벌 대상이겠네요?
"자기들이 은닉했다고 하겠어요?"

-그러니까 같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 정유라씨 은신처에. 함께 도피를 도운 사실이 확인되는 것 아니에요?
"본인들은 뭐 자기들이 숨겼다고는 하지 않겠죠."

-음. 그렇군요. 유럽 통일교 쪽이 정유라씨를 보호하고 있었다 이런 소문도 있었는데 그 점은 확인된 것이 있습니까?
"아주 상반된 의견이 있는데요, 한 입장은 최순실이가 아주 오랫동안 독일과 유럽의 통일교인들과 많은 연관을 가지고 돈 세탁도 그렇게 연결고리들이 이어져 있다는 관점 하나고요, 통일교 측 이야기로는 그건 터무니없는 소리다, 최순실하고 통일교하고 연결 짓는 것은 모함이다, 아무 상관없다, 그렇게 주장하는 것이 통일교 측 주장이거든요. 근데 이것은 좀 더 한국 특검하고 독일이나 유럽 쪽 검찰 쪽하고 돈세탁 수색공조를 하다보면 이 실체들이 파악되지 않겠습니까.

일단 최순실은 자기는 독일에 단 한 푼의 재산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것은 조만간 실체가 드러날 것 같아요. 그러면 독일의 페이퍼 컴퍼니 회사라던지 과거의 최순실이 독일에서 설립했던 7~8개의 회사, 그런 것이 관계된 사람들하고 연관시켜보면 그 실체가 파악될 것 같거든요. 특히, 여기서 좀 중복되는 사람이 데이비드 윤, 윤형식이라는 사람인데요, 그 어제 이제 정유라 이야기로는 데이비드 윤이 자기들하고 결별한 지 꽤 됐다고 하는데 (만나려고 하지도 않고요?) 저는 그 말을 믿지 않고요, 저는 독일 쪽에, 유럽 쪽에 최순실, 정유라의 집사는 여전히 데이비드 윤이 역할을 한다고 보고요.

이미 그 관계는 데이비드 윤이 68년생이에요 68년생. 쉰 됐죠, 우리 나이로는. 근데 데이비드 윤이 대학교 졸업하면서부터 최순실 집사 역할을 하거든요. 세 살 때 독일로 가서, 데이비드 윤은 실질적으로 거의 독일 사람이에요. 독일 말도 잘하고. 근데 좀 수완이 있고 때로는 사람들하고 어떤 이해관계 때문에 너무 욕심을 부려서 사람들하고 별로 평도 안 좋은 것 같아요."

-아, 독일 교민 사회에서?
"네네. 그래서 지난 25년 동안에 최순실을 통해 자신이 좀 살아온 사람인데, 그럼 뭐 얼마나 많은 것들이 엮여 있겠어요? 그런 데이비드 윤하고 지금 최순실하고 결별했다는 이야기는 믿기 어렵죠. 그리고 최순실이나 정유라가 하는 이야기는 숨 쉬는 것 빼고는 다 거짓말로 보면 되거든요. 근데 데이비드 윤이 독일 교포 사이에서는 통일교인이라고 다들 알려져 있어요. 그런데 정작 통일교 내부에서는 '그 사람은 우리의 정통이 아니다, 말하자면 통일교를 왔다 갔다 할 뿐이지 통일교 내에서는 성골이 아니다, 따라서 통일 교인이 아니다'라고 통일교 쪽에서 주장하거든요.

그래서 데이비드 윤 같은 경우에는 이 사람을 통일교인 것으로 보느냐 안 보느냐 그런 입장이 다를 수가 있는데요, 이런 식으로 해석이 갈리는 중요한 키맨들이 여러 명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것은 그런 사람들이 최순실하고 오랫동안 관계를 맺어왔다는 사실이 중요한 것이고, 그런 중요한 사람들(키맨들)이 어쨌거나 통일교하고 이런저런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또한 사실이라는 것이죠."

-그러니까 데이비드 윤, 윤형식씨가 신실한 통일교 신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튼 통일교도로 알려져 있고,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최순실씨와 관련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이 연관설은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다 이런 말씀...
"그니까 그 얘기는 뭐냐면, 데이비드 윤의 장인. 김아무개씨라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 장인이 통일교의 아주 핵심적인 분이에요. 그래서 그 김아무개씨의 딸하고 데이비드 윤이 결혼한단 말이에요, 물론 그 결혼이 오래가지 못하고 이혼을 하지만, 그런데 이런 것들을 독일 교민들이 봤을 때는, 통일교 그분들은 통일교인들 끼리 결혼을 하잖아요? 장인이었던 김 아무개씨가 통일교의 핵심적인 교인, 지도자였고 그 딸하고 결혼했다면 당연히 데이비드 윤도 통일교인이었기 때문에 결혼을 시켰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 교포사회의 인식이죠.

그런데 정작 통일교 내부에서는 "그 사람은 워낙 신실한 통일교인도 아니었고 그래서 우리가 결혼을 반대했었고, 이혼했다"라는 것이 통일교인 들의 설명이거든요. 그런데 어쨌거나 데이비드 윤은 통일교 장인이 아주 독실한 통일교인이었다는 것은 확실하고요, 그 딸과 결혼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죠. 그러니까 교민들은 데이비드 윤은 통일교인 이라고 알고들 계신 거죠."

-그렇군요. 정유라씨가 덴마크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분하시기로 해놓고..."

-이 한 가지만, 마지막으로! '옷장에 숨어 있다가 발각됐다' 이렇게 보도가 나오는데요, 어쨌든 기자들이 묻는 여러 가지 질문에 대해서 전부 아니라고. 이화여대 학점문제, 삼성 승마 지원 문제, 그 다음에 외국환 관리법 위반 문제 등 여러 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전부 아니라고 했는데, 정유라씨를 포함해서 귀국시켜서 특검이 꼭 수사해야 하는 포인트는 어떤 것이라고 보십니까?
"정유라는 크게 세 가지거든요. 이대 입시 부정입학의 당사자, 그 다음에 외국환 관리법 위반 혐의, 세 번째로 거론되지 않는 것이 상속세예요."

-상속세.
"네. 지금 정유라가 독일에 집을 3~4억짜리를 사지 않았습니까? 그게 이제 부모가 사준 것인데 그 과정에서 최순실이 상속세를 적법하게 냈을까 이것도 봐야 하는 것이고요. 근데, 지금 현재 세 가지 범죄 혐의 사실 자체보다도 제가 표현한 박근혜, 최순실의 역린이 정유라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거든요.

무슨 말씀이냐면 2013년 4월에 상주 승마 대회에서 정유라가 준우승하고, 그때 준우승 점수를 준 심판들을 상주경찰서에 끌고 가서 조사하는, 그리고 조사가 청와대 지시였다는 것이 밝혀졌고, 그리고 그 다음에 승마협회 감사를 청와대에서 지시했고, 그 감사에 대해서 대통령이 불만이 있어서 노태강, 진재수 두 문체부 직원을 자른 국정농단이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거든요.

그 국정농단의 시발점이 유라 때문에 생긴 것 아닙니까. 유라가 없었으면 이런 국정농단이 설명이 상당히 불완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유라는 국정농단의 시발점이었고 핵심이라고 보기 때문에, 그리고 대통령과 최순실도 유라가 아니었으면 삼성하고 계약 관계라든지, 삼성하고 의심되는 합병시켜주고 이재용의 승계를 도와주고 (대가성으로) 정유라의 말 관련된 지원을 해주고 이런 대가성의 뇌물죄 이런 것이 상당히 대통령이 구속되냐 마느냐의 기로잖습니까? 이것 역시도 정유라 때문에 생긴 것이죠.

그래서 정유라 때문에 생긴 이 국정농단이기 때문에 최순실, 박근혜는 정유라가 역린이죠. 그래서 지금 최순실, 박근혜가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으로 버티고 있지만, 이 역린이라는 정유라가 체포되었고요, 일단 좀 흔들리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로 소환되어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구속된다고 하면, 저는 최순실, 박근혜 두 사람이 지금처럼 버티지 못하고 무너질 것 같다는 예상을 하거든요. 그런 차원에서 정유라의 체포 구속이 대단히 의미가 있는 것이죠."

-그렇군요. 특검에 따르면 정식 인도 절차를 거쳐서 소환하고 자진 귀국 가능성도 있다. 이렇게 보는 것 같고요, 여권 반납 명령이 전달됐기 때문에, '일주일 안에는 여권이 무효가 돼서 올 수밖에 없다' 이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하튼...
"제가 아울러 상당히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이제 이 소환과정에서 법무부의 협조가 있어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법무부 라인이라는 것이 사실은 황교안과 청와대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없는 관계라는 판단을 해요. 왜냐면 저희가 지난번에 구치소에서 최순실한테 쩔쩔매던 구치소장의 모습을 보면서 경악하고 분노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구치소장은 저희의 공무집행 방해를 하는 것은, 국정조사를 방해하는 것은 구치소장이 방해하고 싶어서 했겠습니까? 법무부의 지시와 통제를 따른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날 법무부 차관하고 구치소장이 직접 통화하면서 지시를 주고받은 것을 저희가 다 확인을 현장에서 했고요. 그러면 법무부 차관은 본인의 판단이었겠습니까? 그 윗선들이 또 있었다고 보는 것이 맞죠. 그러면 법무부를 통해서 지금 덴마크 경찰에 체포된 정유라를 소환의 절차를 밟는다, 정말 법무부를 믿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심의 눈을 불행하지만 떨쳐버릴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게 정유라가 체포된 것이, 체포된 것이 아니라는 조심스러운 눈으로 관찰해야 해요. 그래서 이후에 정말 법무부가 의지를 갖추고 국민이 원하는 정유라의 조기소환을 하는지, 소환하더라도 바람이 그친 다음에 연을 날려봤자 연이 띄워지겠습니까? 즉, 특검이 다 끝난 다음에 정유라가 들어오면 무슨 소용이 있겠어요? 조기소환을 해야 하는데 법무부가 적절한 협조를 할 것인지 국민의 기대와 갈망에 부응할 것인지 그것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요. 정유라가 체포된 것이 체포된 것이 아니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굉장히 위중한 순간이다" 이런 말씀을 주셨는데요, 끝으로 사실 이 국정농단 수사, 국조특위 그리고 특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촛불 시민들의 노력, 그리고 유럽 교민 사회의 노력 이런 것이 있었다고 봅니다. 끝으로 국민께 꼭 당부하고 싶으신 점 있으시면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그나마 지금 국정농단의 진실이 파헤쳐지고 국정조사 청문회가 이루어지고 또 대통령 탄핵이 되고 특검이 이루어지고. 이것은 국민이 들었던 촛불의 힘이거든요. 사실 저도 정치인의 한 사람이지만 우리 야당도 사실 책임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 물론, 새누리당이 일차적 책임이 있죠. 정부·여당이고 국정농단의 종범이죠. 그러나 우리 야당 역시도 (책임이 있죠) 국민이 저희에게 권한을 부여한 것은 이 국정을 잘 감시하라는 임무를 특히 야당에 부여한 것 아니겠어요?

그런데 야당도 국정농단을 몰랐잖아요. (저희도) 직무유기를 한 것이죠. 그래서 국민께서는 정치권 그렇게 믿지 마세요. 믿지 마시고 지난 연말에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그거 해달라고 국민이 요청하셨는데도 국회가 12월 29일 날 외면하지 않았습니까. 사실 야당도 노력을 거의 안 했거든요. 그리고 지금도 다음 주 화요일에 마지막 청문회가 예정되어있어요. 그런데 이게 마지막이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죠.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국정조사가 한 달 연기되고 그래서 국정조사와 특검이 서로 공조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이거든요. 나름대로 장단점이 있어요. 특검 같은 경우에는 국민에게는 비공개지만 수사권이 있으므로 진실의 퍼즐을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는 법적인 권한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반면에 국조는 수사권은 없지만 국민에게 증인들을 불러 세워서 비록 그들이 거짓말을 하지만 국민의 이 국정농단에 대한 분노를 더 자아내게 하고, 그래도 거짓말 속에서도 퍼즐 조각 몇 개들이 지금 맞춰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조를 이렇게 마치면 안 되는 것이죠.

첫째로, 강제구인법을 직권상정해서 통과를 시키는 것이죠. 그래서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을 국정조사 청문회 증인 때 세우는 것이죠. 그러면 지금 윤전추나 핸드폰 닦아주던 이영선. 그런 자들 강제로 끌어낼 수 있는 강제구인법을 만들어서 국정조사들을 통해서 국민과 함께 그들을 단죄하고 그런 모습을 특검이 TV를 통해 감시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잘 잡고 특검이 더 힘을 받아 제대로 된 수사를 할 수 있게 하는, 특검과 국조가 공조할 수 있는 시간이 앞으로 필요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국회가 말은 만날 민심은 천심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이 국회가 강제구인법을 직권 시킬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있어요. 피가 거꾸로 솟을 노릇이죠."

-아니 여소야대인데 왜 그렇습니까, 정말.
"그러니까. 그리고 이제 국조를 연기할 생각은 꿈도 꾸지 않고 있는 것이죠. 그래서 국민께서 국회를 질타를 해주셔야 해요."

-이번 주 촛불은 또 국회로 향해야 하나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저도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고, 청문회에서도 다들 나름으로 열심히 하셨지만 저는 정말 자괴감이 들고 피가 거꾸로 솟아요. 청와대 갔으면, 들여보내 주지 않는다고 돌아오면 어떡해요."

-거기서 농성을 해야죠.
"그렇죠. 그 다음에 최순실 구치소 가서 바로 그렇게 최순실 만나러 가겠다고 하면서 그렇게 그냥 면피용으로 그렇게 하면 어떡해요."

-직접 방에 들어가서 뭐가 있는지 확인도 하시고 그래야 하는데...
"다음 날이고 그 다음 날이고 계속 구치소 청문회 하면서 최순실 압박하고, 최후의 수단으로 최순실 감방 안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그냥 버텨보지도 않고 오전에 최순실 구치소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결정했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국민께서 저를 포함해서 국회의원들과 국회를 더 철저히 감시하고 가차 없이 채찍을 들으셔야 해요. 그래야지 국회의원들도 정신 차리고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의원님, 제가 끝내려고 하는데 자꾸 하나가 들어와서요. 특검이 정유라씨가 덴마크 법원 석방 조건으로 3일 안에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혔는데 정부가 거부했다,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 그대로 지금 보도가 되는...
"정유라는 끊임없이 조건을 제시할 거예요. 그리고 특검이 우리 국민이 수용할 수 없는 조건을 재차, 삼차 제시하면서 특검 마칠 때까지는 들어오지 않겠다는 것이 정유라의 기본적인 전략일 것이라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군요. 정부 측이 이것을 거부하고 긴급구속, 인도청구를 원하고 있어서 현재 30일간 구속 기간이 연장된 상태다 이런 보도까지 나와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의원님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네, 수고하세요."

-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끝>


#안민석#정유라#최순실#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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