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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보기] 배정훈 PD "특검, 박근혜 5촌 조카 살인사건 주요사건 수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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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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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장윤선·박정호의 팟짱> (오마이뉴스 팟캐스트)'라고 프로그램명을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 방송 : 장윤선, 박정호의 팟짱
■ 채널 : 팟캐스트(+아이튠즈
http://omn.kr/adno + 팟빵
http://omn.kr/ayzm)
■ 진행 :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
■ 출연 :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
아래는 4일 장윤선 오마이뉴스 정치선임기자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가 함께한 인터뷰 내용이다.
<색깔 있는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 박지만 EG 회장의 수행비서가 지난달 30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이 됐죠. 이분은 지난해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의혹에 주요 제보자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늘 이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하신 바 있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정훈 PD를 전화로 연결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봐야 하는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배 PD님 나와 계신가요?"네"
-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무섭기도 하고 끔찍한 사건인데요.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였던 주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사건 처음 접하셨을 때 가장 먼저 어떤 생각이 드셨습니까. "사건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무섭다'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던 것 같아요. 저는 이 사건을 가장 먼저 한겨레에서 취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건을 취재하던 기자가 전화가 왔어요. '이 분에 대해 알고 있냐'해서 '알고 있다', '사망하신 것을 알고 있냐'고 해서 처음 알게 됐는데, 보도가 나오기 전이었죠. 그분이 저희 프로그램에 출연은 안 했지만 저희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저희가 수차례 통화를 했던 분이어서 이 분 사망 소식에 상당히 많이 놀랐죠."
- 한겨레 기자가 배 PD님께 전화를 드린 때는 정확하게 며칠인가요?
"이 분 사망 소식이 저녁에 보도가 됐는데 그날 낮에."
- 당일 낮에. 한겨레 기자가 취재과정 중에 직접 배 PD님께 전화를 드려서 관련 내용을 확인하려고 했었던 것 같은데, 출연을 안 하셨지만 수차례 전화통화를 했던 일종의 취재원이셨던 거죠?"네."
- 그러면 지난번 박근혜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 의혹을 다뤘을 때 이분께서 주로 제작과정에서 협조해주신 포인트는 어떤 포인트였습니까.
"저희 제작과정에서 협조를 해주시지는 않았어요. 저희가 이 분을 중요하다 판단했던 이유는 이분께서 십수 년간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신 분이시고, 박지만 회장이 관련된 혹은 삼남매가 관련된 여러 송사에 본인이 박지만 회장을 대리해서 몇 차례 나와 협의를 했다는 증언들을 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박지만 회장의 수행비서를 하던 당시에도 우리가 알던 큰 송사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시기적으로 겹친 5촌 살인사건 역시 수행비서를 하던 시기에 일어난 일이었어요. 당시 박 회장님의 동선이라든지 생각이라든지. 이런 것을 엿들을 수 있는 사람이라 판단해서 연락을 수차례 드렸어요. 정작 통화가 이뤄졌을 때 이 분께선 말씀을 상당히 아끼셨어요. 행간에서 말씀을 아낀다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후속 취재원일 수 있으니 이번에 지나치게 몰아붙이지 말자고 생각했죠."
- 주모씨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시점은 언제예요? "마지막으로 통화한 날짜가 12월 7일경으로 확인했습니다."
- 그 때는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됐던 건가요. 아니면 다른 이유였던 건가요. "프로그램 제작과 관련됐던 거고요. 저희가 첫 번째 방송을 하기 열흘 전에 통화한 게 마지막 통화였어요."
- 말씀을 굉장히 아꼈다고 전해주셨는데요, 프로그램 제작진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하려고 하셨을 거 같고요, 이 분은 사실관계에 대해서 정확하게 확인해주기 어렵다는 이런 태도였던 건가요? "저희가 익히 알고 있던 이분의 배경, 이분의 이력에 대한 것 역시도 거짓말을 하셨어요."
- 이분이?"네네. 본인은 '박 회장과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라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셨는데 저희의 판단은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 선뜻 이야기할 수 없는 이유. 원초적으로 관계를 우선은 끊어내려는 취재원들의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고 난 후 다른 자극 때문에 완전히 다른 진술을 하시는 경우가 있거든요. 이 분도 상당히 중요한 취재원이라는, (진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정황이 있는데, 정작 회피하시는 말씀을 하셔서 시간을 두고 접근을 해야 하는 분이구나고 생각했었죠."
- 직접 대면하신 적은 없으신가요?"없습니다."
- 직접 만나자고 했을 때는 어렵다고 하신 거죠?"제가 EG에 찾아갔을 때 아마도 이 분이 계셨을 텐데. 제가 그때까진 이 분의 이름을 몰랐어요. 이 분을 만난 건지 아닌지에 대한 판단이 어렵네요."
-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에서 EG 사무실에 가는 장면을 봤는데 직접 이 분을 만난건지 확인할 수 없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유족을 직접 만나신 걸로 압니다. 빈소 분위기는 어땠어요? "제가 갔을 때는 빈소가 막 차려진 직후라서 손님들이 많지는 않았는데요, 취재진이 많았어요. 유족분들께서는 취재진과의 만남, 접촉을 원천적으로 차단하신다는 입장이셨어요. 저도 조심스럽게 빈소까지 갔는데 형님분과 대화를 나눴습니다. 형님분께서 동생분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많이 황망해 하셨고, 그러니깐 이분 죽음에 관련된 의혹에 관해선 죄송스런 마음에 질문은 많이 드리지 못했어요. 건강하셨다 정도만 확인했고, 가족분들께서 괴로워하신 것은 물론 죽음에 대한 것이겠지만 일부 언론에서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를 내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시더라고요. 경찰의 부검이 막 시작된 터였고, 어떤 사망 원인에 대한 구체적인 단서나 이런 것들이 안 나온 상황에서 그것이 자살이다, 타살이다, 추측성 보도들에 대해서 기사를 보고 계시더라고요. 좀 자제해달라. 이런 요청을… "
- 일부 언론에서 근거 없는 추측성 보도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그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계셨다. 당시에는 사망 원인이 아직 안 나오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기사를 유족들이 보고 계셨다는 말씀까지 주셨습니다. 부검결과 심근경색이다. 이렇게 결론이 났습니다. 이철성 경찰청장이 타살 의혹이 없다며 종결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 유족들과 다시 한 번 만나보신 적은 있습니까. "다시 만나뵙진 못했고요, 오늘이 발인이랬죠. 저는 이철성 경찰청장께서 물론 검토를 하셨겠지만 왜 굳이 이렇게 빨리 입장 표명을 하셨는지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자살이든 타살이든 심근경색이든 이제 막 부검을 했단 말이죠. 그 부검결과 중에는 약물반응이나 혈액검사 등 검사를 진행하고 결과가 나오려면 수일이 필요하거든요. 이 약물반응이라는 게 아니라는 말이죠. 이런 종합적인 결과가 나오기 이전에 굳이 타살의 의혹이 없다는 아주 단정적인 입장을 내는 것이 순수하게 받아들이기 힘든 대목이 있어요."
- 이 정도 후속 취재 하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 점은 어떻게 보세요. "그러니까 주모씨의 죽음이 어느 만큼 명확하게 명료하게 결론에 도달하는가에 따라서 후속 취재에 반영될지 여부가 정해지겠죠."
- <그것이 알고싶다>에 출연했던 신동욱 공화당 총재 있지 않습니까. 박근혜 대통령 여동생인 박근령씨 남편인데요, 이 주모씨가 당시 그 신 총재의 박근혜 박지만 명예훼손 재판 출석해서 증언했던 분이라고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신 총재 입장에서는 이 주모씨가 대선 전까지 문고리 3인방하고 굉장히 친하게 지냈는데 대선 이후 차단돼서 배신감을 느끼고 여러 매체에 진실을 고백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이런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신동욱 총재의 이런 주장은 이 사건을 취재했던 프로듀서 입장에서 볼 때 근거나 타당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사실 주모씨에 대해서는 저보다는 신동욱 총재가 더 잘 알겁니다. 직접 대면하신 적도 있으실 거고요. 왜냐면 삼남매의 송사에서 신동욱 총재님은 박근령씨의 남편으로서 그 자리에 배석하셨을 테고, 박지만씨의 대리격으로 주모씨가 왔을 거고, 박근혜 대통령, 그 때는 대통령이 아니었겠지만, 그 대리격으로 이춘상 보좌관 이런 분들이 주로 출석을 하셨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 대면한 자리에서 충분한 대화가 있었겠죠, 당연히 신동욱 총재께서 경험하신 것이 저보다는 주모씨에 대해서 훨씬 많으실 것 같아요."
- 저희가 신동욱 총재도 좀 모셔서 사건 말씀 좀 들어봐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지금까지 배 PD님 이 취재에 상당히 공을 들여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겨우겨우 취재원을 만나면 행방불명이거나 죽어있거나. 아니면 이 사건의 실체를 알고 있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만약에 이 분이 예컨대 5촌 조카 살인 사건과 관련해서 내용을 알고 있었다면 어떤 내용이라고 보세요? 어떤 대목에서 입을 열지 않으려고 했다 판단하세요? "결국, 배후에 관한 진실을 캐는 거예요. 저는 이분이 분명히 5촌 살인 사건에 중요한 퍼즐 하나를 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가장 중요한 건 이분이 알고 있는 사실을 발설할 사람이냐 아니냐. 그 갈림길일 텐데. 이분은 제가 알고 있기로는 박지만 회장의 충성도 높은 부하직원이었거든요, 그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길래. 꼭 박지만 회장과 직접 연관성이 없을 수 있죠. 너무나 이제는 가능성이 많이 열려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분의 태도, 가장 최근의 입장 태도가 어떤 것이었을까. 아마도 이분의 황망한 죽음을 이해하는 데 척도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 지금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에 대한 후속보도, 후속취재는 어떻게 되고 있는가. 시청자분들도 이 부분이 가장 궁금하실 것 같은데요. 어떤 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이 사건의 후속 취재. 후속 계획. "저희가 사망사건을 취재할 때에는 항상 그 유족분들의 입장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의혹이 있다고 무조건 취재를 해서 보도를 하는 것이 맞는 거냐에 대한 고민도 있고요. 지금은 장례가 막 끝나가고 있기 때문에. 유족분들의 연락처를 주고받고 물러난 상황이에요. 그리고 가족분들께 부탁드렸던 것은 물론 경찰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그 결과와 관련 없이 당신들의 질문이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연락을 주셔라. 충분히 대화를 나누자고 말씀드린 상황이거든요. 물론 이 죽음에 대한 취재는 별도로 취재를 하겠지만 가족분들을 만나서, 가족분들로부터 또 알아야할 이야기들이 또 상당히 있잖아요. 그 연락을 조금 고인을 애도하면서 기다리는 중입니다."
- 지난번 전편에서요. 많은 국민들이 정말 저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하나의 죽음이 있습니다. 박용철, 박용수 사건 당시 마지막 술자리에 함께 했던 황모씨로 알려진 분인데요. 이 분이 "출소 직후 컵라면을 드시다가 천식으로 사망했다"라는 대목에 대해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다. 그리고 지난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배 PD님이 말씀을 주셨지만 출소 이후 처음 드신 음식이라면서요.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 굉장히 죽음이 이상해서 수많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말씀을 주셨는데, 더 확인된 사실이 있나요? "그 분 죽음과 관련해서 추가로 확인된 것은 아직은 없고요. 여러 루트로 우선 확인을 요청드린 상태예요. 회신이 오고있진 않고요."
- 이런 상황이군요. 한 가지만 더 여쭙겠습니다. 마지막 제보자 있잖아요. 형을 죽이려고 한다. 누구. 이 누군가는 말씀하신대로 죽음의 배후에 관한 질문인데요, 제작진은 알고 계시는 거죠?
"네."
- 검증이 더 필요해서 보도를 미뤘다는 말씀을 주셨어요. 많은 국민들은 추측, 추정을 하고 있는 중인데, 이 부분은 진도가 나간 게 있나요. 취재의 진도가. "예 취재의 진도가 진전이 있었고요, 상당히 민감한 문제일 텐데 이것이, 여기에 대한 검증은 단 한 분의 증언이라든지, 하나의 증거에 기대선 안 된다. 이것은 좀 꼼꼼하게 확인을 하고 우리가 100% 확신할 수 있을 때 공개를 하자는 결론이었기 때문에요. 물론 첫 번째 방송을 한 이후에 진전은 있습니다만 후속 보도를 할 때까지 좀 더 검증해서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제시해보도록 노력할게요."
- 'ㅇㅇㅇ가'의 이 'ㅇㅇㅇ'. 'ㅇㅇㅇ가'의 'ㅇㅇㅇ'이 당사자가 납득할 수 있는 증거가 나올 때 그 때 공개하겠다. 그런 말씀을 주셨습니다. 많은 국민들이 추정하고 있는 그 분이 맞습니까.
"여러분들을 추정하시던데요, 'ㅇㅇㅇ가'의 '가'가 '이가'가 아니라 '가'다. 이런 조사를 갖고 추정은 아직은 섣부르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가능성을 열어놓고 추진하는 게 당연히 맞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아직은 100% 확신은 할 수 없어서."
- 끊임없이 합리적 의심을 통해서 상대에게 증거를 들이밀었을 때 '아 내가 맞다'라고 인정할 때까지 더 꼼꼼하게 취재를 하시겠다는 말씀으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얼마 전에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이 사건 관련해서 특검이 수사해야한다 라는 입장이었는데요, 이런 정치인들의 주장은 어떻게 보십니까?"제가 장윤선 선배님께 처음 말씀드리는 건데요, 특검에선 이 사건을 지금 검토하고 있습니다."
- 그래요? "네."
- 정말입니까?"네네."
- 그러면 SBS에서 취재했던 자료를 특검에 넘겼습니까? 자료를?"저희가 취재원들의 개인정보나 이런 취재원들 중에도 원치 않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그 자료를 솎아내는 작업을 하고 있고요. 본인들이 원하는 경우에는 특검에 연결시켜드려서 좀 협조할 수 있게끔 국회 특검을 도우려는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특검 조사관과 통화를 했고요. 특검에서 이 사건을 여러 사건 중에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중입니다."
- 특검이 5촌 조카 살인사건과 관련해서 여러 사건 중에 하나 중요한 사건으로 검토 중이다. 이런 말씀은 뉴스로 처음 나오는 것 같습니다. 특검이 정윤회씨를 출국금지했거든요. 2014년 당시 이른바 '십상시 문건' 이른바 청와대 안에 있었던 문고리 3인방의 전횡을 보고했던 그 문건인데, 그 문건을 조사하는 걸로 알려졌는데 그러면 이 당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보도됐던 정윤회씨 내용도 있지 않습니까. 110억. 이 문제도 그러면 수사를 하는 거다. 이것 때문에 정윤회씨를 출금했다 이렇게 봐도 될까요? "정윤회씨는 한 가지 두 가지 송사에 얽혀있는 인물은 아니라서. 다양한 측면의 검토를 통해서 아마도 출금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
- 문건도 문건이지만 이 사건 관련해서도 검찰이 특검이 조사할 여지를 남겨놓고 있는 인물이다. 이렇게 추정해볼 수 있을까요. "그럴 것 같은데요."
- 신동욱 총재가 박용수, 박용철 살인사건 원인은 2007년 중국에서 벌어진 본인 관련 있지 않습니까. 이 사건과 상당히 개연성이 있다 주장을 하면서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된 인물들이 연속적으로 의문사하고 있다. 그런데 계속 단순사고로 처리되고 있다. 경찰, 검찰, 국정원 모두 믿을 수가 없다. 네티즌 수사대만 믿는다. 이런 호소를 했습니다. 이 사건 취재하시면서 추격전, 이런 꿈도 많이 꾸신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경찰 수사과정이나 검찰이나 국정원이나 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 흔적 등을 많이 보셨나요? 실제로? "너무 비극적이라 그렇게 믿고 싶지 않아요. 신동욱 총재의 이런 행간에는, 저도 신동욱 총재와 방송 이후 두어 차례 통화를 했는데 상당히 불안해하고 계셔요. 본인 안전에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수사기관에 있는 지인이 연락을 해서. 모르겠어요. 그분도 제가 이 사건을 맡아서 취재하다 보니 관심 있게 들여다보고 계시는데, 이거 계속하지 마라. 이게 어떤 외압이 아니고요, 지인으로서 걱정을 하더라고요. 그러다 정말 큰일 난다.
사실 참 섬뜩한 얘기죠. 그분이 저를 아끼는데,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인데 그런 걱정을 하시더라고요. 저도 구체적으로 묻진 않았고 그 분도 구체적으로 이야기 해주시지 않았어요. 그분이 그런 이야기를 그냥 하실 분도 아니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듣고 참. 걱정이 되죠.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주변에 많이 알렸어요. 일부러. 신동욱 총재님의 불안함, 이 분이 느끼는 어떤 위협 이런 것들은 충분히 이해가 돼서 상당히 안타까워요. 이 분이 유독 호소할 데가 없으니깐 네티즌 수사대에나 국민들에게 호소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게 안타깝죠. 결국은 투명하면 해결될 문젠데, 투명함이라는 것이 너무 또 나이브하게 느껴지죠."
- 법률적으로 뭔가 재판에서 사실관계를 다투는 합리적인 합리성이 있다면 걱정할 게 없지만 모든 것이 이렇게 의문사 혹은 의문사임에도 불구하고 단순사로 처리하고 있고 실제 신동욱 총재의 경우에는 중국에서 그런 일을 겪었기 때문에 상당한 트라우마를 겪을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이 사건 취재하시겠습니까. 지인이 하지말라고 걱정하고 계속하면 큰일 난다. 실제로 두려울 것 같아요. "두려움이 아예 없다면 거짓말일 것 같고요. 저 사실 겁이 별로 없는 편이긴 하거든요. 하도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진 몰라도 좀 걱정은 되더라고요. 취재는 계속해나가야죠. 제가 사실 혹은 진실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알게 될수록 더 함부로 못 하는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 기자나 PD나 사실 굉장히 위험을 감수하면서 진실규명을 위해서, 사실 우리는 수사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죠. 그렇지만 오로지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 차원에서 접근을 하는 것인데요, 이 사건 후속 보도는 언제쯤 나오게 될까요. 준비 중이시면."말씀드렸듯이 100% 확신할 수 있을 때 이걸 하겠습니다."
- 기약할 수 없는 날인가요. 조만간으로 볼 순 없겠네요. "수주 뒤에 방송한다는 구체적인 약속을 드린 것은 좀 무리인 것 같고요.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중요한 취재원들이 국가 간에 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귀국하신 분들도 더러 있으실 텐데 만나보다 보면 좀 더 가까워지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 물밑에서는 상당한 취재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 딱 하나로 집약되지 않으니깐 이거 빨리 기다려야 되겠다. 이 프로그램 언제 나올지. 예고편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끝으로 신동욱 총재는 네티즌수사대와 국민들에게 호소했는데요, 배 PD님은 어떤 면을 호소하고 싶습니까. 특검도 수사 중이기 때문에 특검이 상당한 내용을 파헤쳐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으실 것 같고, 또는 국민들, 시청자들께 당부하고 있으신 바 있으실 것 같아요. "당부까진 아니고 저는 사실 9년차 되는 교양PD인데요. 이번 취재를 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왜 기자, PD가 사실을 보도하고 취재하는 데 있어서 본인의 안전을 왜 이렇게 걱정해야하지. 참 희한한 나라인 것 같아요. 사실을 보도하는 게 기자와 PD들의 임무이자 하는 일인데, 이 사람들이, 본인 당사자들이 본인의 안전을 걱정하고 이것이 시민들의 관심사가 되는 현상. 선배들께 질문을 드리고 싶네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이런 현상에 대한 언급은 들어본 적도 없거든요."
- 저도 사실은 두바이 다녀오신 다음부터 동행했던 여러분을 통해서 간접취재를 했었는데 다들 말하고 싶어 하지 않으시더라고요. 그리고 '알려고 하지 말어'.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상당히 있었고, 알려고 하는 순간 위험해질 수 있다 이야기들었을 때 같은 심정이 들었는데요, 국민들이 지켜주실 거라 생각하고요. 밝혀지지않은 그 있잖아요.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이 노래 가사처럼 밝혀낼 수 있는 힘이 배 PD님께 전달될 거라 생각을 합니다. 박지만 회장 만나보신 적 있으세요?
"아직 못 만나 뵀어요."
- 연락을 하셨나요?"직접 연락은 안 했고요, 비서진을 통해 전달받은 내용은 회사일 관련된 인터뷰는 가급적 하고싶지 않다인데, 박지만 회장을 만나러 갔던 이유는 만나실 의향이 있음을 넌지시 다른 분을 통해서 저희에게 전달을 하셨기 때문이에요. 하필이면 그날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날이었어요. 서둘러서 갔는데 오후 네시가 좀 넘은 시간에 마침 도착하는 바람에 좀 거절을 하시는데 그거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더라고요. 물러났고. 박지만 회장님께 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본인이 뒤에서 억울하다는 말씀을 하시지 마시고 저희를 만나서 본인의 생각과 이 일에 대해 알고계신 걸 명확하게 얘기해주시면 혹 TV에 얼굴이 나가지 않더라도 저희가 박지만 회장의 정확한 생각을 묻고 싶은 거거든요. 거기에 대해 의혹을 남기지 않고 말씀해주신다면 훨씬 더 사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본인을 위해서도 더 나은 선택인 것 같다는 제안을 드리고 싶네요.
- 억울하다는 시그널을 제작진에 우회적으로 보내고 있다는 거잖아요. 박지만 회장이? 본인이 5촌 조카 살인사건과 관련해 억울하다라는 주장을 하고 있는 건데, 언젠가는 이 분도 진실고백을 할 수도 있겠네요. 억울하다고 판단하면.
"그러길 기대하는 거죠."
- 박지만 회장이 생각하는 진범이 있는 것 아니겠어요?"알고 계시지 않을까요?"
- 알겠습니다. 점점 이 사건 누가 이 의문의 죽음에 배후에 있는지 그 진실이 밝혀지는 날 모셔서 말씀을 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 지금까지 SBS 배정훈 PD와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