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본부(본부장 김재하)가 부산역 '선상주차장'에 걸려 있던 펼침막을 난도질하고 '종북좌빨'이라 표현한 팟캐스트 <신의한수> 출연자를 경찰에 고소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7일 고소장을 부산동부경찰서에 냈다고 밝혔다. <신의한수> 진행자와 출연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특수손괴 혐의다.
<신의한수> 진행자 등은 전국철도노동조합 부산본부 건물 앞 선상주차장에 걸려 있던 펼침막을 난도질했다. 펼침막은 "대한민국 어디에도 미국사드 필요없다"는 내용이었다.
이들은 지난 1월 8일 팟캐스트를 진행하면서 펼침막을 날카로운 휼기로 여러 차례 훼손했다. 또 이들은 민주노총 부산본부와 세월호 로고를 난도질하면서 '종북좌빨', '보이는 대로 해치운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실은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알려졌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고소장에서 "신의한수라는 팟캐스트에 출연한 신원불상자로 날카로운 흉기를 이용하여 현수막을 손괴하고 민주노총 부산본부를 '종북좌빨'로 여러 차례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또 이들은 "'신의한수' 진행자는 재물손괴 현장에 있었으며, 현수막 훼손에 적극 동조하고 탈취를 시도한 정황이 있고, 출연자와 함께 민주노총 부산본부에 대한 모욕과 명예훼손을 하였고 이를 인터넷방송을 이용하여 출간한 사실이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시민제보를 통해 이 사건을 인지하게 되었으며, 피고소인들이 출간한 인터넷 방송물을 통해 사실 확인을 하게 되었으며, 이들의 범죄행위에 대하여 엄중히 처벌하여 달라는 제보자들의 요청과 흉기를 소지하고 다니며 범죄행위를 저지르는 이들이 엄중히 처벌받아 이러한 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고소에 이르게 되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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