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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야권의 대권주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주를 찾아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24일, 야권의 대권주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주를 찾아 대권행보를 이어갔다. ⓒ 충청리뷰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손꼽히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24일 청주를 찾았다. 박 시장은 오후7시, 가경동 메가폴리스 아트홀에서 민주당 청원지역위원회 당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촛불이 요구하는 대한민국 혁신과제'를 주제로 특강을 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촛불 집회는 평등하고 균형 잡히고 평화로운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면은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정권을 교체하고 민주적인 정부를 지속해서 만들어야 한다. 국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하는데 그 분야에 있어서는 내가 전문가"라며 대권의지를 강하게 표출했다.

박 시장은 특강이 끝난 뒤 충북대학교 중문에 위치한 청년 공간 '열정공장'으로 이동, 청년 50여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질의응답 식으로 진행 된 이번 간담회는 오후 9시에 시작해 11시가 다 돼서 끝날 만큼 질문공세가 이어졌다.

안도균 충북대학교 총학생회장은 "역사가 만들어 지는 곳엔 청년들이 있다. 그만큼 청년들이 중요한데 '의식주' 문제 하나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다. 청년들의 주거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는 역세권 주변에 토지를 매입하거나 기부 받아 청년들을 위한 주거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2만호 가량 지원할 계획"이라며 "임기 중에도 매년 2만호씩 공공임대주택도 제공하고 있다. 충분히 전국적으로 확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용범 한국청년유권자연맹충북지부 위원장은 "시장님의 팬이다. 시장님께서 그동안 가꿔 오신 청년정책들이 혹여나 대선출마로 모두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물었다.

박 시장은 "평생 서울시장만을 할 수 는 없다. 청년청, 청년허브, 무능력지대 등 서울시표 청년정책들이 많다. 더 높은 곳(대통령이 되면) 간다면 더 잘 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충북, 충남, 대전지부는 이날 박 시장에게 청년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충북, 충남, 대전지부는 이날 박 시장에게 청년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 충청리뷰

이 외에도 박 시장은 행정자치부, 교육부를 폐지하고 노인청과 청년청, 과학기술부를 신설하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 박 시장은 "행정을 해보니 행정자치부의 필요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교육부도 각 교육감들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교육지원청 정도로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있다. 과학기술부를 신설하고 고령화 문제와 청년문제를 주도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노인청과 청년청을 신설 하겠다"고 밝혔다.

 대학가 찾아 학생들과 즉석만남을 진행한 박원순 시장.
대학가 찾아 학생들과 즉석만남을 진행한 박원순 시장. ⓒ 충청리뷰

'박원순에게 정치란 무엇이냐?'는 한 청년의 물음에 박 시장은 "국민들의 마음을 읽고 함께 공감하며 함께 방향을 세우는 것이 바로 정치라고 생각 한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 최고 적임자는 나다. 서울시의 긍정적인 변화들을 전국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이 청년정책해소를 위한 '펀치머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청년정책해소를 위한 '펀치머신'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충청리뷰

2시간여의 청년간담회가 끝난 뒤 대학거리로 나간 박 시장은 거리에서 청년들과 즉석만남을 이어갔다. 갑작스런 박 시장의 등장에 학생들이 몰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어 박 시장은 청년정책해소를 위한 퍼포먼스의 하나로 '펀치머신' 게임을 한 뒤 청년창업 호프집을 찾아 맥주토크를 이어갔다.

 청년들과 이어지는 맥주토크. 이날 박 시장은 청년청 신설을 약속했다.
청년들과 이어지는 맥주토크. 이날 박 시장은 청년청 신설을 약속했다. ⓒ 충청리뷰

ⓒ 충청리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박원순#충북인뉴스#대권행보#박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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